기념관 이르면 상반기 내 착공
진천군, 4월 다양한 행사 마련

▲ 진천읍 산척리 일원에 들어설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조감도.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지역에서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의 순국 100년을 추모하는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된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오는 4월 21~22일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군은 이 기간에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념식과 함께 △전국학술대회 △전국 한시 백일장 △시낭송 대회 △학생 미술대회 △이상설 평전 출판기념회 △이상설 역사자료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일대 2만5000여㎡에 추진할 '보재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 건립비(총예산 87억7000만원)에 대한 국비(26억3000만원)와 지방비(43억9000만원) 지원도 확정됐다.

이상설 기념사업회가 부담해야 할 17억5000만원은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가 기념사업회를 지정기부금 단체로 승인해 모금운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또 지난해 9월 선양사업팀, 추모사업팀, 지원사업팀, 유물수집·기념관건립팀을 구성, △100주년 기념 수학캠프 △청소년 해외 역사문화탐방 △다큐멘터리 제작 △해외 자매결연추진 및 기념비 건립 △TV 특집 '국민대토론회'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상설 선생은 유해마저 이국땅에 뿌려진 비운의 독립운동가"라며 "순국 100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이 항일 독립운동 역사 속에서 일궜던 위대한 업적과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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