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여성들 위해
군 보건소, 엠블럼 배부
임신부 알기 쉽게 도와

▲ 옥천보건소가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작성 중인 임신부에게 엠블럼과 가방을 나눠주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임신 초기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한 '임신부 먼저' 엠블럼을 배부하며 '아기 낳기 좋은 옥천'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임신 후에도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임산부에 대한 배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배가 불러오는 임신 5개월 이전까지는 지인이 아니고서는 임신 여부를 알 수 없어 불편을 겪는 임신부가 다반사다.

그렇다고 '나는 임신부이니 양보해 주세요'란 말을 꺼내기도 어려워 초기 임신부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군 보건소는 이런 환경에 노출돼 있는 초기 임신부를 위해 보건복지부 공식 임산부 배려 앰블럼을 확보. 군 보건소 등록 임산부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가방이나 스마트 폰에 연결하기 쉽게 끈이 달려있고 차량에 비치해도 눈에 띄는 색으로 돼 있어 주변 사람이 쉽게 임신부임을 알아챌 수 있는 형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산모수첩을 갖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언제든 엠블럼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엠블럼을 소지한 여성에게는 특별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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