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곳 평균 저수율 70%… 용수공급 '이상 무'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지역 20곳의 저수지 저수율이 평균 70.4%에 달해 봄농사 물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2일 지역 평균 14.5㎜의 비가 내렸고, 이는 올해들어 내린 전체 강수량 34㎜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가 하룻만에 추가돼 저수율을 제고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천안지역 20곳의 저수율은 70.4%로, 충남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 66.8%보다 높고, 대청댐 59.8%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20곳의 저수지 가운데 업성과 발산, 양전 저수지 등 3곳은 100%의 저수율을, 마정저수지(99.6%)를 보이고 있으며, 저수용량이 가장 큰 용연저수지도 74%의 저수율을 보여 봄 농사 용수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현재 국민안전처와 농식품부, 국토부, 기상청이 밝힌 2월 가뭄 예·경보에서도 천안지역은 주의나 경고, 매우심함에 속하지 않는다는 전망결과를 받았고, 생활용수의 경우도 1∼3개월 향후 전망에서도 충남지역 8개 시·군이 주의 단계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2일 내린 14.5㎜의 강수량은 저수량을 끌어 올리고, 대지를 적시는데 도움을 주는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천안지역에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6개월 동안 430.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44.3㎜보다 24.9%p가 많은 수량이다. 또 2016년 2월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년동안 강수량이 1299.3㎜로 충남도내 평균 1034.4㎜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천안지역 20곳 저수지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은 3049만8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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