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김공배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2일 충청권 대선공약 발표에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겠다. 행정수도는 포기할 수 없는 꿈" 이라고 밝히고,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천명했다.

문 전 대표의 발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신행정수도 건설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2월 국가균형발전 선언 13주년 기념식에서도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혼이 서려있다" 고 세종시 건설에 강한 애정과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이 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 의 반쪽자리 사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로 추진되고 있다" 며 "정부세종청사에 중앙부처의 2/3가 이전했지만 공무원들이 국회(서울)을 오가느라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어 세종청사의 국정 수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나머지 행정부처를 모두 세종시로 옮겨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동의하는 시대적 사명이고 과제" 라며 "정부부처 이전에서 더 나아가 국회와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옮겨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방을 살려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대표가 밝힌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착공도 적극 환영하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특별자치시' 가 될 수 있도록 입법·조직·재정권한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