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기업, 첫 참가
42만 달러 계약 등 성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지역 기업들이 첫 참가한 서울 국제소싱페어에서 42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소싱페어에 도내 수출유망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충북 기업들은 295건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475만 달러의 상담 성과와 42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성과는 충북도에서 처음 참가한 국내 전시회인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이 충북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충북도는 해외마케팅사업 중 유일한 국내 전시회인 서울 국제소싱페어에서 이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는 기대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욕제 및 디퓨저 제조기업인 미스플러스는 'Made in Korea'와 천연원료 사용제품을 무기로 상담을 진행, 뽀로로 다음 세대라 불리는 로보카 폴리 캐리터 라이센스를 보유한 바이어로부터 완구 활용 협업 제의를 받았다.

러시아 바이어로부터는 거품입욕제 4만피스를 주문받았다.

보소코리아는 아웃도어 와인잔을 출품, 전시회기간 동안 60건에 가까운 수출상담을 진행해 2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오더를 확보했다.

예인코스메틱의 알리미(홍보용) 비누는 경쟁력 있는 가격, 아이디어와 기능성으로 해외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자연과인삼은 홍삼발효주를 적극 홍보하고 시음행사를 개최하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특히 포장상태도 뛰어나 선물 관련 기업 상담이 쇄도했다.

삼조실업의 세라믹 각질제거기는 매우 높은 품질경쟁력을 어필, 미국 왓슨사의 독점 벤더와 계약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빛담, 지엘컴퍼니, 뷰티콜라겐, ㈜데시존, 에코엔에코(주) 등 다양한 제품의 충북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무역협회 충북본부 김영진 차장은 "전시회는 국내전시회임에도 사전 해외바이어 매칭제도가 치밀히 준비돼 참가기업 만족도가 높았다"며 "국내 개최 전시회라는 커다란 핸디캡을 가진 전시회였지만 충북도의 첫 출전 결심과 적극적 지원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도 이상은 국제통상과장은 "충북도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 2월까지 전국 지자체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한 수출진흥시책이 빛을 발하는 것으로, 이번 서울 국제소싱페어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최종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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