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대선 후보와 당 대표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세종시가 국립암센터 분원을 유치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11일 11차 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 선거 전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관철시키 위해 이 같이 결의했다.

비대위는 이를 위해 대선 후보와 당 대표 면담을 요구하고, 대선캠프와 중앙당, 지역도당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또 충청권 시민단체,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지자체, 국토교통부 및 철도관련 기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상생 대안을 전달키로 했다.

비대위는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4월 중순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8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이나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비대위는 세종역 문제와 별도로 이춘희 시장 및 세종시가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이웃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그동안 충청권 지자체들이 국립암센터 분원 오송유치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공동 건의하고 102만명의 서명부를 복지부 등에 제출한 바 있다"며 "세종시가 이를 모르지 않을텐데 충북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더 이상 이웃 간 배려와 신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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