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중원 민심 공략 나서
4차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강조

[충청일보 김홍민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8일 '국민·미래·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중원'인 대전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대전은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열렸고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후보 선출식이 열린 지역인데다, 안 후보 개인적으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교수를 지냈고 2011년 청춘콘서트를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날 밤 대전에서 여장을 푼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대전 현충원을 찾아 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선출 다음날인 지난 5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반사병 묘역을 먼저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튼튼한 자강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고 썼다.

이어 안 후보는 카이스트(KAIST)에서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과학정책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과학기술인력이 향후 5년간 4만명 정도는 더 필요하다"면서 "인문학, 한국어 투자도 병행해야 종합적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대전역 인근 중앙시장에서 최근 부산·울산·경남을 훑고 대전으로 온 손학규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유세를 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의 고향 이곳 대전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실히 지키겠다"며 "북핵 위협, 계속된 도발을 두고만 볼 수 없다. 한미동맹과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키겠다. '안보대통령' 저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개혁·통합·미래의 적임자 누구인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할 수 있는가"라며 "약속의 땅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며, 중원의 힘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충청의 압도적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충청의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가 대전에서 1박2일 일정을 소화한 것은 안 지사의 근거지인 중원에서 그 지지층을 흡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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