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KAIST는 25일 오전 10시부터 KAIST 창업원 주관으로 본교 스타트업 스튜디오빌딩(W8) 로비에서 KAIST를 비롯해 전남대·경일대·경남대·한국해양대·단국대 등 전국 6개 대학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대학 중 KAIST가 2014년 처음 도입한 '아이디어 팩토리;는 대학생들의 신선하고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제로도, 2017년 4월 기준 전국의 10개 대학이 아이디어 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KAIST가 6개, 전남대와 경일대·경남대·단국대에서 각각 5개, 그리고 한국해양대가 4개의 시제품을 출품하는 등 6개 대학에서 주목을 받았던 시제품 30종이 전시될 예정이며, KAIST의 출품작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프린터와 멀티 헤드 3D 프린터, 아이 시터(Eye Sitter), 3D 프린팅 교육 콘텐츠인 '놀이동산 속 과학 찾기' 등 총 6종이다.

 특히, '놀이동산 속 과학 찾기'는 KAIST 학생 창업기업인 HiX(대표 서석현)가 자체 개발한 블록 기반의 3D 설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작한 중등 교육용 콘텐츠로, 과학 원리를 활용한 교육 및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기존 경쟁업체 제품과의 차별화가 확연하며, 현재 경기지역 일부학교와 캠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스로 학습·복습이 가능한 점자학습장치 'PUSH DOT(전남대)'와 섬유강화 복합제를 이용해 개발한 '도시형 자전거 휠(한국해양대)', 반려견의 짖는 소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반려견 짖음 방지 목걸이(경일대)', 재활용 쓰레기를 쓰레기통 모양으로 인식한 후 분리시켜 버릴 수 있도록 한 '디자인 분리 쓰레기 통(경남대)', 자체개발한 웹크롤링 기술을 이용해서 뉴스뿐만 아니라 SNS 데이터를 일괄 수집·분석해 여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아이(단국대)'등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병윤 KAIST 창업원장은 "제품 전시회를 통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창업문화가 확산되고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 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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