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시의회에 진실 규명 촉구
"시의원 본분 망각한 행동… 비판받아 마땅"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청주시의회 신언식 의원이 특혜 의혹이 제기된 폐기물 처리업체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과 관련 "청주시의회는 모든 의혹을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신 의원은 지난달 폐기물 처리업체 'ES청원' 임원과 필리핀 골프투어를 다녀와 지역주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신 의원은 지인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고 여행 경비도 각자 부담했으며 매립장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청주시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청주시의원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이 골프투어를 다녀온 시기는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제2쓰레기 매립장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시기로 신 의원은 당시 'ES청원'과 청주시 사이에 특혜 의혹을 강자게 제기했다"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관계 임직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접하고 혹시라도 업체측에서 반대 의원에 대한 설득회유차원에서 부적절한 접대가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대해 의혹해소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와 관련 일고 있는 안성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의 협박 논란에 대해서도 "안 위원장은 오해를 살만한 신 의원의 처신을 나무랐다고 하며 신 의원은 안 위원장이 이를 빌미로 자신의 편들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면 위원장으로서 문제제기와 정확한 진상을 요구하는게 상식"이라고 밝혔다.
 
또 "잘못된 행동에 눈감고 자신들 주장에 편들기를 강요했다면 이야 말로 뒷거래"라며 "투명하고 깨끗한 청주시의회를 위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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