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사진) 연구팀이 스마트 관광 지원을 위한 증강 및 가상현실 어플리케이션 '케이 컬처 타임머신(K-Culture Time Machine)'을 개발하고 23일 iOS 앱스토어에 시범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케이 컬처 타임머신 시범서비스는 창덕궁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용자는 VR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360도 비디오를 통해 문화 유적지를 원격으로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해당 문화유산 및 연관관계가 있는 인물, 장소, 사건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실된 문화유산에 대한 3차원 디지털 복원도 체험할 수 있고, 웨어러블 기기 활용 없이도 모바일 모드를 통해 사용자 주변 유적지 확인과 카메라에 인식된 문화유산을 인식하고 관련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문화유산 가이드가 가능하다.

우 교수 연구팀은 문화유산 데이터베이스와 증강-가상현실 콘텐츠의 표준화된 메타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적용해 이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하면 일시적으로 개발 후 소비되는 기존 어플리케이션과는 달리 추가적인 콘텐츠 생성 및 추가가 가능하다.

우 교수는 "증강현실 콘텐츠의 상호 활용성과 재활용성을 증진해 스마트관광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며 "콘텐츠 개발 비용 절감과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부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포스트미디어(대표 홍승모)와 문화체육관광부 CT R&D 사업과의 공동 수행을 통해 이뤄졌으며, 관련 연구 성과는 올 7월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HCII 2017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