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수질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해 최선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전날 대청호 회남 수역에 '관심'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27일 녹조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시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조류확산 방지를 위해 수초 재배섬, 인공습지 등 조류저감시설을 운영하고, 녹조형성 억제 및 조류제거를 위한 시설·장치(조류차단막 등)를 본격 가동시키기로 했다.

또 주변 오염물질과 영양염류 유입을 최대한 억제키 위해 우심지역 쓰레기 수거활동을 추진하고, 방류수 수질관리를 위해 하·폐수 처리시설 및 축사 등 주변 오염배출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조류확산을 방지하고, 조류가 수표면(수심 3m 이내)에 서식·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조류가 서식 못하는 심층수(수면아래 약 7.5m 지점)에 취수구를 설치해 심층수를 취수해 공급키로 했다.

특히 대청호 회남 수역에서 발생한 조류가 정수처리 공정에서 모두 제거돼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지만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발생에 대비해 염소처리와 활성탄투입 등 정수처리를 대폭 강화, 운영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현대화된 통합정수장 준공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까지 색도유발물질과 중금속 등의 제거가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녹조에 의한 수돗물 이·취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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