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오늘 청주서 순회토론회 개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충북도와 세종특별자치시가 공동으로 '통합물관리 순회토론회'를 18일 그랜드 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 물 문제 해결은 통합물관리로!'를 주제로 그간 분산 관리돼 해소할 수 없었던 각 지역의 물관리 현안을 진단하고, 전문가들이 모여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세종지역의 물 문제와 전망, 통합물관리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4개 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의 '물관리 일원화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세종·충북지역의 물 문제와 전망',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의 '대청호 수질 개선 관리방안', 맹승진 충북대 교수의 '기후변화에 따른 충청지역 도시홍수 대응방안'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패널토론은 허재영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진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금강유역분과위원장,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발제자 4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한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분산된 물관리 체계로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기존의 물관리 정책을 완전히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 내 물관리 현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지역별 순회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세종·충북 지역 물 문제 중 국민에게 큰 피해를 일으키는 도시침수 문제는 물 관리 시설을 통합·운영하고 도시의 물순환을 개선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물관리 일원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그동안 물관리 주체가 분산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행정 낭비나 비효율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7월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당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현재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조속히 물관리 일원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순회토론회는 지난 13일 부산·울산·경남지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번 세종·충북 토론회(18일)가 두 번째이며, 대전·충남·전북(20일), 대구·경북(21일), 광주·전남(22일), 서울·인천·경기·강원(25일) 순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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