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한 소, 체중 875㎏에 도체중 528㎏ 등 최고 등급… 경매가도 6336만원 역대급

▲ 20회 전국 한우능력평가에서 자신이 출품한 소를 보여주고 있는 유인상씨.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 유인상씨(57)가 사육한 한우가 '20회 전국 한우능력평가'에서 대상을 받는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종축개량협회가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 농가 선정을 위해 개최한 한우능력평가에서 유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

유씨가 출품한 30개월령 한우는 출하 체중 875㎏에 등지방 6㎜, 도체중 528㎏, 배최장근단면적 130㎝ 등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한우는 평가와 도축을 거쳐 지난 18일 열린 경매에서 경매가 6336만원(도체중 528㎏ 기준)으로, 1993년부터 시작된 전국한우능력평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낙찰자는 서울지역 축산물 유통회사로 알려졌다.

최근 2년 간 열린 전국 한우능력평가의 경매가는 지난해와 2015년에 각각 5304만원(442㎏)과 6015만원(401㎏)이다.

유씨가 생산한 한우의 1㎏ 기준 도체중 경매가는 12만원으로, 국내 한우 평균가격인 2만1000∼2만3000원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천안축협 수신축산작목반장인 유 씨는 현재 수신면 농장에서 한우 100마리(암소 60마리, 수소 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특히 사육기술을 계속 개발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 68.4%보다 13.6%p 높은 82%를 기록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 1층에서 열리며 유 씨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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