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오늘 충북서 개막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문 기대
이시종 지사와 면담도 관심

[충청일보 오태경기자]13년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참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전국체전 개막식 참석 여부는 오래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참석하게될 경우 지난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충북 방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2004년 충북에서 열린 8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었기 때문에 이번 문 대통령 참석 여부에 더욱 큰 기대를 모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는 역대 대통령이 대부분 참석했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참석한 경우는 극히 드물이 이번 문 대통령 내외의 참석 여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만약 김정숙 여사가 참석하면 지난 1990년 7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노태우 전 대통령과 당시 영부인 김옥숙 여사가 함께 참석한 이후 27년만에 대통령 내외가 함께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개막식에 영부인이 참석한다는 소식으로 지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당일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불가피한 일정이 생기지 않는 이상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대통령 내외가 모두 참석한다면 이번 전국체전 성공개최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의 참석 여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간 면담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면담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충북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북도로서는 여간 큰 힘이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또는 김정숙 여사가 다녀간 곳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 전국체전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물론 충주와 충북 등이 언론에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하루에도 일정이 바뀌시는 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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