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람회서 잇단 수상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단양구경시장이 각종 박람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다져가고 있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주관한 우수시장박람회 등에서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29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국 120여 개 명물 시장을 따돌리고 우수시장에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2일 소상공인진흥공단 주관으로 열린 충북우수시장박람회에서 안명환 상인회장이 우수 상인으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류한우 군수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구경시장은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지금 자리에 새 터전을 잡았지만, 1770년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최근엔 풍성한 먹거리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몇 해 전만해도 상당수 점포가 비어있었지만, 지금은 식도락 인기에 힘입어 120여 개모든 점포가 영업 중이며 50여개 점포가 먹거리를 팔고 있다.

특히 마늘과 아로니아를 넣은 만두, 순대, 통닭, 호두과자 등의 인기가 높다.

시장의 인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2015~2016년까지 관광객 70만 명이 방문해 70억 원의 직접경제효과를 거뒀다.

전통시장에서만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 유통액도 10월 말까지 1억 4039만 원에 달해 지난해 총 유통액 1억 52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군과 상인회는 전통시장 매니저와 시장해설사, 축제와 전통시장 컬래버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전국 지자체와 전통시장의 견학 코스가 되고 있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단양팔경에 이어 9번째 명소인 구경(九景)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각종 박람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전통시장 경쟁력을 자랑한 단양구경시장의 활기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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