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정치공학적 단일화 없다"···"충북 미래 건설의 선봉에 설 것"
김수민 도당위원장 "열세 맞다"면서도 "후보 영입 계속 하고 있어"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확정 후 세몰이 확산에 나서며 6·13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신 후보는 23일 김수민 도당위원장과 함께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의 올바른 미래를 건설해 나가는 선봉에 서서 이끌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중앙당의 충북지사 후보 공천 확정 후 이날 첫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 양당 사이에서 바른미래당의 충북 대표 주자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신 후보는 특히 "자유한국당 (박경국)후보와 정치공학 적 단일화는 없다"며 "중앙당의 입장도 한국당과 단일화는 안한다는 것이고, (저 역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정체성까지 무시한 채 추진하는 단일화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한국당 박 후보와의 정책토론회 개최를 재차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수민 도당위원장은 공천 일정과 관련, "조만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다음 달 초까지 단수 후보 지역 공천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충북 모든 후보 공천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역·기초 단체장은 중앙당에서, 지방의원은 도당에서 공천심사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바른미래당이 충북에서 세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머릿수(후보군)에서는 열세가 맞지만 지방선거는 도지사 후보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가에 따라 (선거 판세가)좌우된다"며 "신 후보가 충북의 미래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내 11곳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바른미래당 후보가 나선 곳은 청주, 제천, 보은 3곳뿐으로, 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두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많다.

이에 대해 김 도당위원장은 "한국당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분들이 바른미래당에 노크를 하고 있다"며 "당의 문호를 개방해 인재영입을 계속 추진, 충북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당의 도당위원장보다 선거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올바르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데 이르고 늦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장의 도당 운영은 선배 정치인보다 못하겠지만 미래에 대한 전문성 있는 도당위원장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