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채소 및 인삼재배 24 농가 7.9ha 폭염 피해
축산농가 닭, 돼지 7561마리 폐사

[세종=최성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축산농가의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피해 현황 실태 점검과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24 농가 7.9ha 농지, 5개 축산 농가(돼지 61마리), 3개 양계 농가(7500마리)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폭염 대책 농업재해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 특보 발령에 따른 대응요령 등을 홍보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했지만, 전례 없는 폭염으로 농가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원예와 노지 작물에 차광시설, 관수시설, 수막 설치 등을 지도하고, 과수농가에 관정지원(30공, 1억 8000만원 투입, 국 50:시 50)을, 시설원예농가에 차광막지원(80 농가, 447동 2천800만원 투입)과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 인삼재배 농가의 유기농자재 지원도 추진 중이다.

축산농가는 축사 내 환기, 수분공급 시설 및 그늘막 설치를 지도하고, 영세 축산농가 8곳에 폭염에 따른 화재발생 예방점검을 시행했다. 또 양돈, 양계 71 농가에 축산용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공급하고 축사시설현대화를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7561마리 폐사 피해는 해당 농가의 보험 가입으로 일부 보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24 농가의 시설채소와 인삼 농산물 폭염 피해는 시 지원책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세종시 폭염 농산물 피해 농가 보상은 국가지원 대상인 농작물 피해 50ha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시는 농업재해지원금을 대파대(代播貸)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지원할 수 있는 자연재난 피해복구비용 지원금은 전년 대비 적게는 20.6%에서 많게는 45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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