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흥덕당협위워회
민주당 당대표 선거 나선
이해찬 의원에 적극 대응
" 어떤 행동도 마다 않을 것"

▲ 김양희 한국당 흥덕당협위원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자유한국당 흥덕당협위원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 19일 "오송역 사수와 세종역 저지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흥덕당협은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집권당 대표의 막강한 힘이나 집권당 7선 의원의 관록으로 세종역 신설을 밀어붙일 게 뻔히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덕당협위는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비용대비편익분석에 따라 세종역 신설의 타당성이 없어졌고, 저속철 우려, 충청권 갈등 구조 심화, 막대한 예산 낭비 등 차고 넘치는 세종역 불가 논리에도 상대적 위치에 있는 충북이라는 존재를 무시해 가며 추진하려는 그(이해찬 의원의) 안하무인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충북도가 민주당 당대표 후보 세 명에게 세종역 전면 백지화를 건의해 김진표·송영길 두 후보는 세종역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나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후보는 '세종역 신설'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저지'의 다른 표현은 '오송역 사수'임이 명확하므로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이 지지 정당 여하를 초월해 총결집 할 때"라며 "우리는 오송역을 살리고, 충북을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 내기 위해 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양희 한국당 흥덕당협위원장은 이날 "우리가 심한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집권당의 유력 정치인이자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의 일방통행을 제어하지 못하는 충북의 자화상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충북 여권을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을 향해서도 "충청권 공동 발전에 역행하는 세종역 신설을 전면 백지화 하고 충청권 공동 번영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즉각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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