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세종서 최고위
이해찬 "행정수도 역할 지원"
설훈 "驛 신설 당 차원 도울 것"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0일 세종시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세종시에서 현장최고위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세종시는 민주당이 만든 도시로 사실상 행정수도로서의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세종시 현안 과제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미이전 행정기관 등 추가 이전 △KTX 세종역 신설 △세종시 분권 모델 완성을 위한 세종시법 개정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지원 등의 시 현안 지원 방안 논의가 집중됐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박주민 최고의원은 "대부분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 상황으로, 국회에 장관들이 출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런 비효율을 제거하고 국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민주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해 설훈 최고의원은 "세종시를 오기 위해 출발지 광명역에서 오송역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오송역에서 세종시청에 오는 시간이 더 걸리는 불합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시급히 KTX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며 당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세종시는 2019년 정부 예산사업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50억) △국립행정대학원 설립(20) △세종 테크노파크 조성 및 운영(5억5000만원) △국립박물관단지 조성(도시건축박물관 설계비 14억)△오송~조치원 간 연결도로 건설(70억)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장비비(35억9000만원) △재난민방위 실전체험장 건립(12억) 등을 건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필요성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향상, 국가정책 품질 향상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 등을 제시하고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반영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년간 세종시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시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고 있다"면서 세종시 현안 과제 및 2019년 예산 건의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 반영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제안 과제 추진이 꼭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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