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업무추진비 15%삭감

/아산=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가  2019년도 의장단 업무추진비 15% 삭감 등 예산을 자진 절감하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3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내년도 시의회 예산안 심사를 하며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장단 업무추진비 15% 삭감을 비롯한 3개 사업 예산 2800여만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최재영 의회운영위원장과 이의상 의원, 장기승 의원, 조미경 의원, 김희영 의원, 전남수 의원, 안정근 의원, 김수영 의원 등 8인 전원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집행부가 2019년 예산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행정운영경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감액하는 상황에서 의회 차원에서도 모범을 보여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의 업무추진비를 자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세수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의회가 모범을 보이면 앞으로 집행부도 예산 편성과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산 절감액은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민 김모씨(54)는 "타 의회 의원들은 의정비 인상을 위해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우리 아산시 의원들은 자진 삭감했다니 더무도 자랑스럽다"며 "이번 의원들은 제데로 봅은것 같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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