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해 항우연 등 시찰
4차산업혁명 시대 선도 주문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국경제투어 다섯 번째 일정으로 대전광역시를 방문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시찰하고, 대전지역 경제인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해 10월에 시작한 전국경제투어는 지역의 경제현장을 찾아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자영업자 등 시장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이벤트다.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된 이날 문 대통령의 대전 방문 출발점인 대전시청에서 한 인사말에서 “올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곳 대덕의 45개 연구기관 KAIST와 충남대 등 7개 대학 연구실의 불이 꺼지지 않아 우리 과학기술의 혁신역량을 OECD 7위까지 올려놓았다”며 “우리가 결국 세계를 따라잡았다”고 한국의 기술발전 수준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인들을 향해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혁신을 응원한다”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여러분의 꿈에는 늘 정부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민들에게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도약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 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역 R&D 사업을 지방분권형 체계로 개편하여 지자체가 지역 R&D 사업을 기획·제안하고, R&D 수행의 주체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중앙정부는 우수성과를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행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참석했고, 대전시에선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의장, 대전광역시 구청장(황인호 동구·박용갑 중구·장종태 서구·정용래 유성구·박정현 대덕구)를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인·대학원생, 지역 벤처중소기업인 등이 자리했다.

국회에선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등 지역구 의원들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김성수·신용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의겸 대변인, 조한기 1부속·복기왕 정무·김우영 자치발전·주현 중소벤처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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