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충남 부여군 규암면의 한 기와집에 고즈넉하고 순박한 주변 정취를 그대로 품은 갤러리가 개관했다.

김기성갤러리 관장 김기성 화백은 지역작가들과 같이 전시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예술적 교감과 소통을 이루고자 하는 커다란 염원이 있었다.

최근 암 투병 중에 제자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화실로 운영하던 곳을 갤러리로 탈바꿈해 전시회를 갖게 됐다.

작가들이 서로 화합을 도모하는 가운데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는 자리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지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기성, 강민구, 권경태, 김두영, 하미숙 작가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회화,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김기성 화백은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조차 적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 갤러리가 지역민 및 관광객의 예술쉼터가, 지역작가들에게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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