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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을 녹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하게 태양열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값싸고 새로운 집열판이 개발돼 에너지 혁명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의 발명가 더그 우드가 개발하고 매사추세츠 공대(mit) 학생들이 설계를 다듬어 제작한 지름 3.6m의 이 집열판 시제품은 값싼 알루미늄 튜브로 만들어진 경량 프레임과 거울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태양열을 1천배로 집중시켜 수증기를 생산할 수 있다. mit 연구팀이 이 제품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집열판으로 모이는 태양광선에 나무토막을 갖다 대자 즉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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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6.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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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석기시대(中石器時代, mesolithic age, 1만2000년∼8000년)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과도기로서,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 가운데 일부가 새로이 나타난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 수단으로서 종전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유용한 생활 방법을 고안하여 나타난 문화를 지칭하는 것이다.중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은 잔석기(細石器)로서 여러 가지 형태(세모꼴·사다리꼴·둥근꼴)를 갖는 약 3㎝미만의 작은 석기인데, 하나하나의 기능보다는 여러 개가 합쳐져서 기능을 발휘하게 되는 조합식 도구이다.당시의 바다높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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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6.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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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란 손에 쥐고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켜서 더위를 덜게 하거나 불을 일으키는데 쓰이는 기구이다. 가는 대오리로 살을 만들어 넓적하게 벌려서 그 위에 종이나 헝겊을 바른 것이다.부채의 순수한 우리말은 손으로 부쳐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의 '부'자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를 가리키는 '채'자를 합하여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이다.부채를 한자로는 선자(扇子)라고 한다. 송나라 손목의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우리말의 부채를 표기하여 '선왈부채(扇曰부采)'라 하였고, 조선 최세진의'훈몽자회 訓蒙字會'와 한호의 '천자문 千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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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6.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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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풍부한 어족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근해어업이 발달하였다. 초기에는 통나무로 만든 배를 이용하였으나 배의 불안전성과 적재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배 건조 기술이 발전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떼배이다. 떼배는 나무를 뗏목처럼 엮어 만든 배로서 지역에 따라 테우, 터우, 테 등으로 불리는데, 해상운송수단과 가까운 연안에서 고기잡이, 해초 채취, 낚시 등을 하는데 주로 사용되었다.예전엔 제주도, 남해안일대, 울릉도 등의 도서지방에서 많이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제주도와 강원도 정동진 일대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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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6.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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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은 인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먹을거리 확보 수단으로서 커다란 이용가치가 있으며, 뼈·뿔·이빨·가죽 등은 개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구의 재료로 이용되어 높은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짐승사냥은 선사시대부터 그 기술과 도구들이 점차 발달하여 왔다. 신석기시대 초기 사냥의 증거로 함북 서포항, 강원 오산리유적의 맨 아래층에서 돌화살촉이 발견되고 특히 평남 궁산리 유적에서는 40개가 넘는 돌화살촉이 1곳에서 발견되었다. 이로 보아 사냥에는 주로 활이나 창을 썼는데, 사냥용 그물도 집터에서 불에 탄 채 발굴되어 당시의 발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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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5.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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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 발달해 온 것은 자연에 적응하고 지세, 기후, 환경에 따라 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생각하고 세워 나가는 과학사고를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였다.옛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약 3백만년 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인류가 살아온 전체 역사 중 거의 전부가 이 선사시대에 속하고 있으며(99.9%), 이러한 시대는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4기(250만년∼1만년)와 많은 관련성이 있게 된다.사람이 이 땅에 살게 된 제 4기(quaternary)에는 크게 네차례의 빙하기와 세차례의 간빙기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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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5.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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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 활동의 대부분이 집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 온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기에, 신석기시대 집터는 여러 활동에 대한 자료들의 집합소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구석기시대에는 동굴을 집으로 이용하면서 간혹 막집과 같은 야외임시주거지를 만들어 쓴 데 비하여, 신석기시대에는 거의 대부분 땅을 파고 견고히 만든 움집을 짓고 살았다. 이러한 움집은 추위를 방지하고, 보온성이 뛰어나 추운지역이나 산악지대에 적합한 북방계 주거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움집은 주로 바다나 큰 강을 끼고 있는 낮은 습지나 널찍한 평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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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5.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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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추위와 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생태적 기능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옷에는 인간의 꾸밈 본능과 더불어 상징성을 갖는 문화적 요소도 들어 있다. 사람이 자연 상태로부터 벗어나 문화를 이루어 가는 첫 단계는 음식물 익혀먹기였고, 그 다음은 집 짓기와 옷 짓기를 시작한 것이다.사람은 언제부터 옷을 지어 입었을까 ? 두발을 땅에 딛고 걸어 다니기 시작한때부터 수만년 전까지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짐승가죽이나 풀줄기를 이어 만든 가리개를 입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자연의 재료를 그대로 이용하여 알맞은 형태로 걸치고 다녔으리라 생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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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4.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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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仰釜日晷)는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한 해시계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시계이다.앙부일구는 조선 세종 16년(1434년)에 과학자인 장영실에게 명하여 처음 만들게 하여 종묘 앞과 혜정교(惠政橋)에 각기 1대씩 설치했으며, 조선시대 말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궁궐과 관공서 그리고 사대부 가옥에 이르기까지 널리 보급되었다.앙부일구는 오목한 구형 안쪽에 설치된 막대에 해 그림자가 생겼을 때 그 그림자의 위치로 시각을 측정하는데, 해 그림자를 만드는 끝이 뾰족한 막대를 영침(影針)이라고 한다. 영침(시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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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4.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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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30호인 '혼천시계'는 조선 현종 10년(1669)에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송이영이 만든 천문시계로, 서양식 자명종(自鳴鐘)의 원리와 동양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혼천의(渾天儀)의 천체운행을 나타낸 과학기기이다. 이 혼천시계는 길이 120㎝, 높이 98㎝, 두께 52.3㎝ 크기의 나무상자인 궤(시계장치상자)와 혼천의로 구성되어 있다. 혼천의 지평환의 지름은 40㎝이고, 그 중심에 위치한 지구의의 지름은 약 8.9 ㎝이다.혼천의 환에는 태양 운행 장치와 달 운행 장치가 있어 천구상의 천체운동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으며, 지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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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4.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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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우기(測雨器))는 비가 온 분량을 재는 기구로써 다른 나라보다 200여 년이 앞선 1441년에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에 의해 고안 되어 발명된 세계 최초의 우량계이다.측우기 발명에 대한 기록은 1441년(세종 23년) 8월18일의 '세종실록'권 93, 22면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깊이 2자(尺), 직경 8치(寸)의 원통형 우량계를 발명함으로써 비가 내리는 자연현상을 기기(機器)를 써서 수량으로 측정하는 과학방법이 세계에서 처음 시작되는 그야말로 기상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측우기는 주철 또는 청동으로 만든 원통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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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4.1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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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대천문학은 먼저 청동기시대 고인돌에 표기된 별자리에서 시작되며, 이어서 고구려의 벽화무덤에 그려진 별자리, 신라의 첨성대 등 여러 가지 유물을 남겼다. 그 후 고려는 만월대 서쪽에 첨성대를 건립하고 서운관을 설립하여 천문을 관장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조선시대에는 관상감으로 크게 확대되었다.조선왕조를 수립한 태조 이성계는 왕조의 정통성과 권위의 표상으로 새로운 천문도 갖기를 염원했다. 그 염원은 고구려 평양에 세워졌다가 대동강에 수장된 석각천문도의 탁본을 조선을 건국한 해(1392년)에 바치는 사람이 있었고, 그것을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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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4.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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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긴 세월은 일각(一刻)의 틀리지 아니함에서 비롯하고, 모든 공적의 빛남은 촌음(寸陰)을 헛되게 하지 아니하는 데에 말미암는 까닭으로…".'세종실록' 의 김빈이 지은 보루각명병서(報漏閣銘幷序)에 보이는 시간의 소중함을 나타낸 대목이다.물시계는 해시계 다음으로 가장 오래 된 시계로 해가 뜨지 않는 흐린 날이나 밤중에도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찍부터 공식적인 시계로 정착하였다. 물시계의 제작은 조선 세종 때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매우 정교한 자동 시보장치가 붙은 자격루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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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3.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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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미 삼국시대에 천연섬유를 수확하고 방추차를 이용하여 직조하게 되므로서 선사시대의 원시적 직조방법에서 벗어나 섬유의 인위적 생산이 시작됐다. 여러 종류의 직물이 일찍부터 짜여졌으며 명주, 삼베, 모시는 귀중한 직물원료가 됐고 여자들의 길쌈은 농가의 식량생산 다음으로 중요한 직조 생산이었다.직물이란 날실과 씨실이 서로 교차하여 짜여진 천을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옷감은 칡이나 마로 짰으며, 견직물에 이어 삼국시대에 모시가 사용됐다. 무명은 고려시대 중국의 원(元)나라로부터 목화씨가 들어와 짜여졌다. 처음의 직물은 추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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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3.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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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밥을 해먹으면 밥맛이 어떨까? 밥짓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먹기도 매우 괴로울 것이다. 그래서 곡식은 반드시 껍질벗기기ㆍ찧기ㆍ바수기ㆍ쓸기ㆍ갈기ㆍ빻기 등의 공정을 거치게 된다.매통은 우리 조상들이 지금과 같이 정미기가 없던 때에 벼의 껍질을 벗겨 현미(玄米)를 만들 때 사용하던 연모로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이었다. 매통은『해동농서』에는 '목마'로 표기되었는데 지역에 따라서 '나무매'ㆍ'통매'ㆍ'매' 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매통의 기원은 맷돌과 같이 신석기 시대의 갈돌과 갈판에서 비롯되었으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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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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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은 뚝배기'라는 말이 있듯이 뚝배기는 우리 고유의 음식조리용 용기이면서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오지그릇의 하나로 우리의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뚝배기는 찌개를 끓일 때 또는 설렁탕·육개장·삼계탕과 같은 것을 담을 때 쓰는 토속적인 그릇의 하나로, 지방에 따라 툭배기, 툭박이, 투가리 등으로 불린다.형태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그 크기는 대·중·소와 물이 한컵 정도 들어가는 알뚝배기 등 다양하다. 뚝배기는 아가리가 넓고 속이 약간 깊은 그릇으로 질그릇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질그릇은 잿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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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2.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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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풀은 일반 풀에서부터 강력한 접착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풀들은 대개 접착력이 높은 화학물질을 합성한 뒤 용제로 녹여 액체상태로 만들어 풀칠을 하였을 때 이 용제가 휘발함에 의해 굳는 화학본드류와 장기간 보존을 위하여 일반 녹말풀에 방부제를 섞어 만든 풀로 구분 된다. 지금과 같은 풀이 등장하기 전에 우리 선조들은 자연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사용하여 무공해 천연 풀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전통 풀은 풀의 원료물질에 따라 동물성과 식물성 접착제로 나누는데, 대표적인 동물성 접착제로는 아교와 부레풀이 있고,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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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2.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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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치기는 땅이나 얼음판에서 노는 건강한 겨울 놀이로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았다.팽이는 언제부터 놀이 감으로 사용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720년에 쓴『일본서기』에 의하면 팽이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었다는 기록이 전하는 것으로 미루어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팽이가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팽이는 지방에 따라 뺑이?팽돌이?뺑생이?핑딩?봉애?도래기 등으로 불리 운다. 팽이는 박달나무, 대추나무 같이 재질이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야 팽이 끝이 무디지 않아서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으며, 팽이채는 아이들 엄지손가락만한 굵기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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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1.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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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금상첨화(錦上添花)라는 말이 있다. 이는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첨가한다는 뜻으로 아마도 우리의 물질문화 가운데 생활가구에 붙인 장석(裝錫)을 두고 이른 말이 아닐까 한다. 두석(豆錫)은 동합금을 사용하여 돌쩌귀, 정첩, 문고리, 거물쇠, 감잡이, 철엽, 자물쇠 등을 만들어 목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을 말한다. 두석은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공조(工曹)의 경공장(京工匠) 가운데 두석장이 포함되어 있어 조선시대 이전의 시대부터 만들어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희(柳僖)의 물명고(物名考),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서종(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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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1.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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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윤용현연구관(국립중앙과학관)푸른 하늘 높이 나는 새들을 보면 누구나 높이 날아가고 싶거나 무언가를 띄워 올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연(鳶) 날리기는 세계 곳곳에서 어제 오늘의 가림 없이 또한 남여의 성별(性別)과 신분의 구별 없이 즐겨오는 놀이다. 우리나라의 연은 때로는 군사적인 목적에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종교?철학적으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소망, 기원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특히, 새해의 시작과 함께 연이 등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연(鳶)의 역사성을 돌아보면, 삼국사기 권제41, 열전 김유신(金庾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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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현
2008.01.16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