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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는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국내외 정세를 되돌아보노라면 혹독한 한파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이 평화롭게 축제를 즐기고 있을 때 실제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사상 초유의 연평도 포격전이 아직도 온 몸을 전율케 한다. 60년 전 남침으로 대한민국을 초토화 할 때도 모두가 잠든 일요일 새벽이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을 치르고 있을 무렵 갑자기 북한 경계선을 넘어와 포탄을 발사해 해군 용사들을 죽음으로 내 몰기도 했었다. 더구나 몇 달 전 장병들이 잠자던 시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0.12.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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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감하는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국내외 정세를 되돌아보노라면 혹독한 한파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아시아인들이 평화롭게 축제를 즐기고 있을 때 실제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사상 초유의 연평도 포격전이 아직도 온 몸을 전율케 한다. 60년 전 남침으로 대한민국을 초토화 할 때도 모두가 잠든 일요일 새벽이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을 치르고 있을 무렵 갑자기 북한 경계선을 넘어와 포탄을 발사해 해군 용사들을 죽음으로 내 몰기도 했었다. 더구나 몇 달 전 장병들이 잠자던 시
오피니언
정관영
2010.12.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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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재 빛 하늘에 눈발도 날리고 날씨만큼이나 내 마음도 심란하다. 치과도 가야하고 산부인과도 가야 한다. 병원은 다 멀리하고 싶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치과치료는 혼이 쏙 빠지게 무섭고 산부인과는 거북해서 피하고 싶은 병원이다.손거울로 아무리 입을 들여다봐도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왼쪽 어금니가 며 칠 전부터 시큰 거리기 시작하여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붙여 일주일째 미뤄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욱신욱신 쑤시며 아프다.그런데 또 어제는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파 기분이 나쁘더니 혈
백목련
김용례
2010.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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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재 빛 하늘에 눈발도 날리고 날씨만큼이나 내 마음도 심란하다. 치과도 가야하고 산부인과도 가야 한다. 병원은 다 멀리하고 싶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치과치료는 혼이 쏙 빠지게 무섭고 산부인과는 거북해서 피하고 싶은 병원이다.손거울로 아무리 입을 들여다봐도 별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왼쪽 어금니가 며 칠 전부터 시큰 거리기 시작하여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이 핑계 저 핑계를 붙여 일주일째 미뤄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욱신욱신 쑤시며 아프다.그런데 또 어제는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파 기분이 나쁘더니 혈
오피니언
김용례
2010.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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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번하옵고 본론을 말하기 앞서 중국 촉나라 불후의 명재상 제갈공명의 가르침 일부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왕(집권자)이 원망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잘못된 일을 바로 잡을 수 없고, 올바른 일을 진언하는 충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충성스런 신하가 신임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간신배가 사악함으로 득세하게 됩니다. '서경'에 천자는 백성들의 눈을 통해서 보고, 천자는 백성들의 귀를 통해서 듣는다고 한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예로부터 충신의 간언을 듣지 않고 망하지 않은 왕이 없으며, 훌륭한 신하의 충고를 받아들여 실패한
오피니언
충청일보
2010.12.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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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관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우리 군이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도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연평도 사격훈련을 두고 북한은 연일 맹 비난하고 있다. 특히 사격훈련을 실시할 경우 북한도 맞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군은 계획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북한의 압력에 굴복하여 예정된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북한은 더 당당하게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북한이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포격 공격'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강력하고도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
사설
충청일보
2010.1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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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명 가운데는 효촌, 효리, 효곡등 효(孝)자가 들어 간 곳이 많다. 이들 마을에 가면 어김없이 효자나 효부에 관한 징표가 있거나 설화가 내려온다. 예학의 고장 우리 충청도에 이런 지명과 정문(旌門)들이 가장 많은 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많은 효자들이 배출 된 때문이다.청주 남일 효촌은 조선초 세조 임금까지 감동시켰던 경연(慶延)의 고향이다. 마을 입구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정문이 수백여년 풍상을 견디어 내고 있다. 무식한 백정 양수척에게 효라는 것을 몸으로 가르쳐 천하에 둘도 없는 효자로 길렀다는 충북의 심벌 격 효 히스
오피니언
이재준
2010.12.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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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명 가운데는 효촌, 효리, 효곡등 효(孝)자가 들어 간 곳이 많다. 이들 마을에 가면 어김없이 효자나 효부에 관한 징표가 있거나 설화가 내려온다. 예학의 고장 우리 충청도에 이런 지명과 정문(旌門)들이 가장 많은 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많은 효자들이 배출 된 때문이다.청주 남일 효촌은 조선초 세조 임금까지 감동시켰던 경연(慶延)의 고향이다. 마을 입구에는 이를 기리기 위한 정문이 수백여년 풍상을 견디어 내고 있다. 무식한 백정 양수척에게 효라는 것을 몸으로 가르쳐 천하에 둘도 없는 효자로 길렀다는 충북의 심벌 격 효 히스
오피니언
이재준
2010.12.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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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다소 회복 되면서 국민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지나친 소비는 줄여야 한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가계의 오락 문화 실질 소비액은 3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의 실질 소비 지출에서 8.74%를 차지하는 금액이다.1970년대 2%대 안팎에 머무르던 오락 문화 소비 비중은 2000년대 초반 7%대, 2000년대 후반 8%대로 높아졌다. 지난해는 8.57%였으며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오락 취미 경기용품
사설
충청일보
2010.12.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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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 2010년 백호의 해도 어느 덧 세월에 밀려 달력의 마지막 장만 남기고 있는 12월이 돌아 왔다. 이렇게 12월은 1년 중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부여 받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하고 바쁜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사람들은 지난 1년간을 뒤돌아보며 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든 그렇지 못했든 혹은 만족하고 혹은 반성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희망의 꿈을 키우며 나름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필자는 미래학자로서 각 매체 인터뷰나 칼럼, 특강, 초빙강사 활동 등을 통해 사주명리학으로 대표되는 동양역학의
오피니언
소재학
2010.12.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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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강서 가로수 길을 지나다보니 푸른 잎으로 터널을 이루던 나무들이 알몸을 웅숭그리며 서있다. "아! 이제 가을이구나!"하며 차를 한잔 마신 듯한데, 어느새 겨울 입김이 여기저기에 서려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밤새 내린 이슬이 쥐똥나무 가지에, 잔디 위에 스프레이를 하얗게 뿌려놓은 듯 얼어있다. 나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이맘때가 참 좋아졌다. 별로 기다릴 일도 없는데,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렸다. 가을도 겨울도 아니면서 두 계절을 다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여기, 저기도 속하지 않고 비어 있는 듯해서 좋다. 그래서 나
기고
권영이
2010.12.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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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의 25만 건에 달하는 기밀문서를 폭로해 미국 정부가 곤경에 처하게 됐다.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될 기밀문서인 만큼 충격적인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는데, 최근 그 중 새로운 모델의 핵탄두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화제다. 이 핵탄두 모델은 미 공군 싱크탱크 소속의 한 과학자가 제시한 것으로, 제작도 간단하고 실험 없이 실전에 배치할 수 있어 북한이나 이란 등이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위험한 연구들이 세계 곳곳에서 비밀스럽게 행해지는 상황에서, 그러한 연구의 심각성과 비윤리적인 측면을
기고
한웅희
2010.12.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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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tv, 신문, 인터넷, 방문 면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치후원금 제도를 홍보하고 있지만 정치에 대한 깊은 피해의식과 불신을 지니고 있는 대한민국 정서상 자발적인 정치후원금 기부를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그동안 한국정치는 정치인과 기업인의 유착관계로 불법정치자금수수가 비일비재 하였고 이러한 현실에서 정치후원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소수 기업인 또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관철시키고 그들에게 대가를 바라는 후진적인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들
기고
이원희
2010.1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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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직제개편까지 해가며 자리에도 없던 복지보좌관을 기어이 만들었다. 그 논리는 이렇다. 충북도 내년예산 약 3조원가운데 복지관련이 8천6백억원 정도로 30% 정도 차지하는 큰 비중이고 이지사의 정책 우선순위가 복지쪽에 기울어져 있으며 사회복지 현장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그 매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논리치곤 빈약하다. 더구나 자리를 만들기까지의 공개되지 않은 수면하 작업과정이나 주도세력, 그리고 관련 예산의 편성 등이 잘짜여진 각본처럼 진행된 점을 볼 때 석달여 전 진통끝에 마무리 된 보건복지국장 공모때의 장면들
오피니언
이정
2010.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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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취임후 주변 인물에 대한 보은 인사가 도를 넘고 있다. 지사비서실의 측근 인사 발령은 다소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부인 운전기사를 편법으로 채용한다든가 수행비서를 체육회 직원으로 특채하는 등 보은, 정실 인사가 취임후 6개월이 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를 두고 공무원들 조차 해도 너무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 지사는 앞서 '이시종의 집사'로 통하는 백모씨를 도청 대외협력관으로 임명했고, 선거캠프에서 공약 개발을 담당했던 김모씨를 정책보좌관에 임명했다. 전임 정우택 지사가 측근들의 자리
사설
충청일보
2010.12.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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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다.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도 수축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게 되고, 세포 손상을 일으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흔히 한의학에서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되고, 혈관 내 혈류가 줄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0.12.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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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이다.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도 수축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게 되고, 세포 손상을 일으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흔히 한의학에서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되고, 혈관 내 혈류가 줄
오피니언
동중영
2010.12.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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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어느덧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여느 해 같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연말 분위기가 겹쳐 망연회 등 각종 모임으로 모두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다. 그러나 올 연말은 연평도 사건으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면서 애도의 분위기에 이어지고 뒤이은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분위기까지 겹쳐 백성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사건으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희생되어 온 나라가 분노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군사도발이라 그 후유증을 수습하
충청시평
정현숙
2010.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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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어느덧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여느 해 같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연말 분위기가 겹쳐 망연회 등 각종 모임으로 모두의 마음이 들떠 있을 때다. 그러나 올 연말은 연평도 사건으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면서 애도의 분위기에 이어지고 뒤이은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분위기까지 겹쳐 백성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3월 26일 천안함사건으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희생되어 온 나라가 분노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군사도발이라 그 후유증을 수습하
오피니언
정현숙
2010.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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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안을 찾고 뼈대를 찾는 버릇이 있다. 옛날처럼 양반이나 상것을 찾아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집안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를 알고 싶어서 그렇게 하는 버릇이 있다. 된 사람은 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올빼미 같은 놈이란 욕설이 있다. 올빼미 새끼가 배가 고프면 품어주는 어미의 배바지를 삽시간에 쪼아 뱃속의 창자를 찍어 삼켜서 어미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올빼미 같은 놈이란 욕설은 부모를 몰라보고 조상을 몰라보는 놈이란 욕이 된다. 죽은 사람만 조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부모 역시 내
오피니언
윤한솔
2010.12.14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