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사회일반
충북도, 신천지교회 3곳 '폐쇄'…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휴관지자체·도교육청, 고강도 대응책 마련 시행
배명식 기자  |  mooney777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21  17:45:5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충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서 자치단체들이 강도 높은 대응책을 시행키로 했다.

충북도는 감염 경로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밀접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전 학교의 개학 및 입학식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

▷증평 육군 대위 첫 확진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증평군 모 육군부대 소속 A 대위(31)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대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16일 오전 10부터 오후 6시 사이 고향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뒤 부대로 복귀했다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자가 체온 측정을 했고, 37.5도 이상으로 나타나자 증평보건소에 전화 상담을 했다. 오후 1시쯤 개인 차량을 이용,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정밀 검사를 했다. 
군 보건소가 이 장교의 검체를 확보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자정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 대위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증평군은 A 대위가 대구를 다녀오면서 자가용을 이용했고 곧바로 부대에 복귀해 주민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A 대위는 검체 검사를 받는 동안 영내 장교 숙소에서 자가 격리된 상태였다. 군은 주민들에게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부대 주변과 터미널, 다중이용업소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충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힘쓰겠다”며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시설 폐쇄
충북도는 신천지교회와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도내 신천지교회는 청주와 충주, 제천 등 3곳이다. 신도 수는 청주 5000명, 충주 3000명, 제천 1000명 등 모두 9000명으로 알려졌다.
교육시설은 청주와 옥천에 각각 1개씩 있다.
도는 이들 시설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충북권 신천지교회는 전국 12개 종파 중 신천지 대구교회가 속한 종파와 달라 최근 교류와 합동 행사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 조처에 나선 것이다.
해당 지역의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신도들의 출입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각 시설에 대한 방역도 시행한다.
신도 인원과 동선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한다. 신도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성, 최근 대구와 경북 청도 방문 등을 파악한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오는 24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노인복지관 19곳, 종합사회복지관 13곳, 지역자활센터 12곳, 장애인복지관 12곳, 장애인체육관 1곳 등 총 57곳이다.
경로당 4176곳은 자율적으로 폐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접 지자체 대응책 시행
증평군과 인접한 청주시와 음성군, 괴산군 등도 방역 수준을 높이는 등 대응책 시행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읍·면·동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청주시민 행동수칙’ 홍보물을 제작해 전 가구에 배부하기로 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오송역에 이어 이날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열화상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3대를 운영한다.
충북대·청주대·서원대 등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중국 유학생 입국자 특별관리를 위해 기숙사 등 숙소와 이동 방안 등의 관리를 논의하고 행·재정적 지원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를 강화했다. 군 전역을 대상으로 주 1회 소독과 터미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경로당, 어린이집에 손 소독제, 살균제를 배부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임시 휴관하고 각종 행사나 교육, 민간 주도 행사는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진천군은 코로나19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증평군과 인접한 진천 초평면 다중이용시설,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 요청, 개인위생 철저 등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2월 말부터 3월 예정된 노인·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할 방침이다.
괴산군은 인접한 경북 상주에 이어 증평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원대 중국인유학생 관리, 육군학생군사학교 임관식 추진대책, 관내 행사 추진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코로나19의 현재 상황과 예방대책 등을 군민에게 실시간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개학·입학 전면 취소
충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내 전체 학교의 개학식과 입학식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
특히,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증평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오는 28일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부득이하게 운영할 경우 철저한 방역 대책이 완료된 후 운영할 계획이다.
3월 초 도내 유치원을 포함한 각 학교에서 시행하는 개학식과 입학식은 전면 취소하고 개학 연기는 다음 주 추가 협의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내 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해서는 인근 각급 학교장 회의를 열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배명식기자

[관련기사]

배명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