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
이낙연 위원장, 청주서 간담회
감염병 대응안·지역현안 논의

▲ 충북 청주 오송 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난위원장과 충청권 시·도지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이낙연 국회의원(서울 종로)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가 충북 청주에서 전국 순회 간담회 첫 테이프를 끊었다.

국난극복위는 3일 청주 오송 SB플라자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준비를 위해 첫 일정을 질병관리본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오송에서 열었다"면서 "충청권이 가진 바이오 자산은 포스트 코로나19의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시총 5대 기업 안에 바이오 헬스 기업이 2개나 들어가는 등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은 눈부시다"며 "그러나 그런 기반이 모든 것을 달성해 주지는 않는 만큼 그 기반 위에 기업과 지자체 정책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사회적 고통을 유능하게 대처하면서 이후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순회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전국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 중인 '생산적 일손봉사'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차질이 빚어 농촌, 기업 등의 일손이 크게 부족하지만 충북은 이 정책으로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지금 농촌, 어촌, 공장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한 뒤 일손 부족 현상이 생긴다"며 "하지만 충북은 생산적 일손봉사라는 아주 참신한 정책을 써서 일손 돕기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손이 필요한 곳에 연결해주는 사업"이라며 "하루 4시간 봉사에 2만원을 주는데 더 많이 지급하면 다른 일자리와 충돌 문제가 있어 그 정도 선을 지키는 데도 1년에 17만명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는 사람은 돈을 모아 좋은 곳에 쓰고 기부도 한다고 들었다"며 "전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자영업·소상공인 지원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판 뉴딜 시행에 따른 충청권 정책 의제를 발굴에도 목표를 뒀다.

모두 발언 이후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한 국난극복위와 충청권 지자체장들은 각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 종료 후 이 위원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는 ㈜큐라켐을 방문해 K-바이오, K-뷰티 모범 사례 현장을 둘러봤다.

민주당 국난극복위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영남과 호남, 강원에서도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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