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미래 준비 위한 워크숍
11개 시군 부단체장·자문단원
저성장 등 따른 투자 위축 공감
김영란법 영향 업계 타격 지적

▲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 상황 대응 및 미래 준비를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에서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가 최근 대외 경제 상황이 충북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보람기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지역 학계와 도민, 지방자치단체가 사드 보복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충북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제 상황 대응과 미래 준비를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 간부 공무원들과 11개 시·군 부단체장, 도정정책자문단원 등이 참석했다.

이화여대 최원목 교수는 '트럼피즘, 사드보복, 우리의 미래' 주제 특강에서 대미 수출업체 보조금 지원과 대미 덤핑 수출 자제, 중국 서비스업체 진출 전략 수정, 중국 위생 안전기준 철저 준수 등을 권고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변화 속에서의 충북 미래설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래전략 기본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 저성장에 대한 인식 수용,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투자 위축 등에 공감했다.

또 국내 중소기업의 일자리가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면서 내국인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요식업계를 비롯해 과일, 화훼, 한우 등 농축산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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