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국가 사업 계획에 대거 반영 오송역 인근 시험선로 건립 공정률 44%… 내년말 완공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이 국가 철도망과 철도산업 중심으로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확정·고시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돼 충북 철도산업 도약의 기틀이 마련됐다.

지난해 말에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철도 건설, 중앙선(도담~영천, 제천~원주) 복선전철,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장, 충청권 광역철도,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사업 등이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충북선 전체구간 중 청주공항~충주(주덕) 52.7㎞ 구간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번째 도전 끝에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부터 KDI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내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2019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예정이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반영된 충북선 고속화 2단계 사업은 충북선 고속화사업의 나머지 구간인 충주~제천구간을 고속화하고, 호남고속철도와 충북선을 연결하는 오송연결선, 중앙선과 원강선(원주~강릉선)을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을 신설해 목포~강릉까지 직접 연결하는 강호선(강릉~충청~호남)을 구축하게 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3월말 기재부 총사업비(8216억원)가 결정됐고, 이달(7월) 중 기본계획 고시를 완료해 설계에 착수,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제2의 경부선 역할을 수행할 중부내륙철도의 1단계 구간(이천~충주)은 2015년 말 착공해 공정률 24%를 보이고 있고 2019년 완공 계획이다. 

2단계 구간(충주~문경)은 일부구간(6·8공구)이 5월, 나머지 구간(7·9공구)은 하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착공, 2021년 완공 예정이다. 

1단계 사업 중 남한강 횡단교량(남한강교, 장천고가)은 지난달 중앙하천심의위원회에서 철도시설공단 설계(안)으로 확정됐다. 

중앙선(제천~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2011년 착공해 현재 공정율 60%로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2014년 착공해 공정율 28%로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1단계 사업(계룡~신탄진), 대전~옥천 연장사업, 2단계 사업(신탄진~조치원)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된 후에는 논산~대전·옥천~청주공항 간 광역철도를 운행함으로써 충청권 상생발전과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은 현재 KDI 설계적정성 검토 중으로 검토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설계에 착수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대전~옥천 연장사업은 지난해 말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B·C 0.94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됐다. 

하반기에 국토부 대전·충북(옥천)간 재정분담 협의를 완료해 2018년 기본계획 수립, 2019년 설계에 착수해 2022년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와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3차 국가철도망계획과 올해 대통령공약에 반영돼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세종, 충남과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물리학의 중이온 가속기에 비견되는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 유일의 철도차량·부품·시스템 등 철도 종합연구·인증시설로 오송역 인근에 2015년 착공해 공정률 44%로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대한민국 철도망과 철도산업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철도건설사업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