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도지사 집권정당 소속
충북 출신 입각 등 기대감 커
내달 말 확정… 국회에 제출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충북도가 유례없는 좋은 여건 속에 야심차게 예산 확보에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도지사가 집정한 2010년 7월부터 무려 7년동안 야당 지사 도라는 설움 속에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제 충북도는 정권을 잡은 민주당 도지사의 도가 되면서 정부 부처에서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새 정부 들어 충북 출신 인사들의 요직 발탁이 역대 최대에 이르고 있다. 충북 음성 출신 김동연 기재부 장관, 단양 출신 박춘섭 예산실장, 청주 출신 도종환 문체부장관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아 큰 공을 세운 노영민 전 국회의원이 막후에 버티고 있다.
여당뿐 아니라 야당에도 정우택 원내대표와 부친이 충북이 고향인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후원군이다.
도내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당연히 지원과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1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예산 결정은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정부 각 부처를 통해 6조2000억 원 규모의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에 제출한 지역 관련 예산안 대부분은 부처 심사를 통과해 기획재정부로 넘겨졌다.
내년 예산안은 8월 말까지 확정해 국회에 제출된다.
충북도의 2018년 예산 확보 목표액은 5조 원이다. 사상 최대치다.
중부고속도로 설계비 등 착공 예산 500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비 3000억 원, 중부내륙철도와 중앙선 철도 건설사업비 각각 6000억 원과 4500억 원 등이다.
2019년에 열리는 무예마스터십대회 준비 예산 10억 원, 청주공항 주기장과 계류장 조성사업 초기비용 10억 원, 유교문화권 내년분 사업비 127억 원 등은 신규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