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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실 임시제방의 공사 책임자들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청주지검은 지난 24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미호천교 확장공사 현장소장에게 징역 7년6개월, 감리단장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의 구형량은 업무상과실치사상, 증거위조교사, 위조증거사용죄의 경합 시 법정 최고형에 해당하는 형량이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중형 구형 이유를, 고의에 가까울 정도로 법령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이 있는데도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타인의 잘못을 비난하
사설
충청일보
2024.04.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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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범희 충북도청 문화예술산업과 학예연구사최근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을 정도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인구는 단순하게 사회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가 아니라 사회변동을 반영하는 문화적 구성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구 변화로 시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우리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나마 통계적으로 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시대는 조선시대이다. 물론 당시 인구 파악은 오늘날처럼 세세하게 파악한 것이 아니라 정책적 의도가 반영되었기 때문에 정확하
기고
충청일보
2024.04.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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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정연길 행정학 박사ㆍ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교수아내가 올 해 2월 말에 정든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직기념이라는 주제로 작년부터 계획했던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고 있다. 첫날부터 큰아들 내외와 11살의 손녀가 함께한 제주여행은 퇴직 위로와 가족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아들 가족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에 문제가 생겼다. 손녀가 2센티의 화산돌을 기념으로 갖고 싶은데 제주도에서 가져갈 수가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었다. 손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엄마에게 몇 번이나 가져갈까 질문을 하면서 아빠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4.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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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종환 중국 칭화대학 SCE 한국캠퍼스 교수ㆍ한국자산관리방송 논설실장지난 주 강화도 서부해안 접경지역 철책 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자연과 어색한 조화를 이루는 철책선 주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에서 북쪽에도 봄이 찾아왔음을 알아차린다.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 물줄기가 만나는 넓은 바다는 장강의 물결처럼 말없이 흐른다. 이렇듯 강물이 만나 바다로 흘러가며 하나가 되듯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마찬가지다. 비가 오면 웃는 사람이 있고 우는 사람이 있듯이 같은 장소라도 꽃이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4.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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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괜찮아, 잘하려다 그런 거면” 초등학교 4학년 적, 동네서 하나밖에 없는 자전거를 집에서 몰래 끌고 나가 발판을 부러뜨렸다. 눈물 찔끔거리며 아버지께 이실직고할 때 들었던 말씀이다. 4·10 총선 중 왜 툭하면 ‘초등학교 반장 뽑기도 아닌데’ 얼토당토 않은 비유를 했을까. 요즘 학교의 반장 선거 참관해 봤나, 민주주의 꽃 그대로다. 오히려 그 아이들 같으면 지금보다 훨씬 공정하고 깔끔할 텐데. 총선이 끝났지만 꽃그늘 아래 이빨 드러내고 함부로 웃을 수 없는 껄끄러운 봄날도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4.04.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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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기온상승은 지구표면의 물을 변화 5대양 6대주가 요동 점차 모습을 달리한다. 뿐만 아니라 물이 기화 산소와 수소로 분리 가벼운 수소는 대기 상층 부분에 머물고 가벼운 산소는 대기 하층 부분에 남아 녹색식물이 탄소동화작용으로 발생한 산소와 더해 뜨거운 햇볕에 의해 자연 발아 산불 등을 일으켜 지구표면의 나무와 풀을 태운다. 그 과정에서 지구온난화는 급진전 전 지구가 불덩이가 된다.미래지구과학자 그들 중에는 2100년쯤에 지구의 평균온도가 1만 년 전에 비해 6도 정도 상승하고 점차 불덩이가 돼 식물이 사라지고
기고
충청일보
2024.04.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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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고등학교 동문회에서 모교에 행사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그리신 그림을 모교에 기증하는 행사를 한다며, 동문들도 함께 참여 해달라고 했다.행사당일 오랜만에 찾은 모교 교정이 정겹게 다가왔다. 행사장에서 오랜만에 뵌 박영대 선생님은 건강하고 멋진 예술가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식순에 의거 기증하신 그림 제막식을 시작하기 위해 그림을 씌운 막을 함께 내리자 나타난 그림은, 바라보는 우리로 하여금 기쁨과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그림은 보리작가로 유명한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4.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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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사랑과 신뢰를 가장한 신종범죄에 당하는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로맨스스캠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조직화 되어 운영되고 있는 추세로 그 피해가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로맨스스캠의 우려를 지상파에서 정시간 보도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로맨스스캠 피해자들은 SNS를 통해 만난 상대와 친밀한 사이로 발전하여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계좌가 해킹당하여 돈을 인출 할 수가 없다. 카드가 정지되었다.’ 등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한 다음 돈을 요구하고 송금받고 다 이용하였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4.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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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정우천 입시학원장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삼체(3 Body Problem)’는 중국 작가 류츠신의 장편 SF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소설 ‘삼체’는 다양한 과학적 아이디어와 독특한 전개로 흥미를 끄는 이천 페이지의 대작으로, 그는 이 책으로 아시아 작가로는 처음으로 과학소설의 노벨상이라 하는 휴고상을 수상하였다. 내용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복선으로 얽혀 있지만 단순화하면 인류의 파괴적 성향과 타락한 도덕 수준에 실망한 과학자가 멸종을 막기 위해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계획 중인 외계인
목요사색
충청일보
2024.04.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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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통령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이는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의 소통, 협치 부족을 돌파하고자 정치 경험이 풍부한 현직 의원을 전면 배치한 것이다. ‘여의도 정치’와 접점을 확대하지 않고는 국정 수행에 큰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인선을 두고, 대통령실이 관료 중심으로 구성돼있던 탓에
사설
충청일보
2024.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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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수지 청주시 상당보건소 소전보건진료소장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을 뜻하는데 출근 전엔 운동, 퇴근 후엔 외국어 공부, 주말에는 생산적인 취미나 부업으로 생산적인 일상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열풍이 불어올 때, 필자도 새벽반 수영을 등록하고 오후에는 필라테스 수업을 수강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클라이밍을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말에 체험수업을 하러 가서 며칠 동안 몸살로 앓아눕고 그때의 어깨 부상으로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이런 무리를 했던 건 나뿐만
기고
충청일보
2024.04.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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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한 모임에서 오징어 가격에 대해 20년 전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이 상승했다며 토론한 경험이 있다. 오징어 한 마리에 왜 이렇게 비싼 가격이 책정될까? 이는 단순히 시장의 문제가 아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오징어 북상, 불법 어선의 남획, 바다 오염 등 기후변화가 가중시키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기후변화는 내륙 지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과 등 과일과 채소의 생육 환경 변화로 경작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으며, 스마트 팜 등 대안 기술 개발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곡물자
기고
충청일보
2024.04.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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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정혜련 사회복지사초대한 적 없는 손님이 찾아왔다. 최근 몇 년간 이렇게 아픈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심한 감기에 걸렸다. 얇은 칼로 반복해 찌르는 듯 목이 아팠고, 머리는 망치로 크게 맞은 것 같았으며, 콧물이 멈추지 않고, 몸은 추웠다. 병명을 알기에, 이 고통이 언젠가 끝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견뎠다.조상들에게 감기는 어땠을까? 감기를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여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앉는다.’,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등의 속담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
백목련
충청일보
2024.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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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오늘날 우리나라가 혐오의 감정으로 넘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나 성별의 차이 때문에, 심지어는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 때문에 상대 회사나 제품을 이유 없이 비난하기도 한다. 청년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여러 좋지 않은 상황을 빗대어 ‘헬조선’이라 부르며 조롱한다.혐오의 감정은 대부분 서로 다른 두 집단 사이에서 충돌을 통해 일어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본인 스스로도 혐오의 감정이 있는지도 모른 채 상대방을 혐오하기도 한다.성경에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하루는 바리새인과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4.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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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의대 증원을 놓고 각 주체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답답함 마저 든다. 의·정 갈등으로 온 나라가 혼란 속에 빠져든 가운데, 의대 증원 문제를 바라보는 충북 지역 각 주체들의 인식 또한 현격한 차이로 인해 해결점을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충북대 의대 측과 대학 간 합의점은 결국 도출되지 못했다.충북대학교 의과대·충북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의대 신입생 자율 모집 등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사설
충청일보
2024.04.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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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정자 (사)대전세종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국민은 누구나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권리인 건강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부터 꾸준히 국민의 기본권을 담보로 잡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불법개설기관, 일명 '사무장 병원'이다.불법개설기관의 대표적인 예시인 사무장 병원은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하여 그들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기관을 말한다. '사무장 병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통원 치료를 입원 치료로 조작하거나 필수 의료 인력을 채우지 않고 운영하는 등 환자의 생명을
기고
충청일보
2024.04.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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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필자가 요즘 전국을 다니는 강의 현장에서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수강자들에게 제일 먼저 던져보는 질문이 있다.바로 “요즘 사과가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이다. 수강자들은 이구동성으로 5천 원, 6천 원을 외친다. 사실 사과 한 개의 값이 5천 원이라면 누가 이해를 하겠는가? 코로나 직전의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니 말이다. 나는 수강자들의 답에 틀렸다는 대답을 하면서 정확한 가격은 “평생 팔아본 적이 없는 가격”이 정답이라는 설명을 하며 강의를 시작한다.이 말은 사과를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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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자신의 페이스로 일한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62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6000명 증가했다. 건강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고령자의 삶의 방식도 사회참여나 타인과의 교류 빈도, 대화량, 삶의 보람 등이 더욱 많아진다. 일하는 것으로 운동 부족과 고독을 예방할 수 있어 사회와 접점을 계속 가진다. 자신의 페이스로 일하면 건강수명 연장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강점을 살린 일을 한다오랜 세월 회사 근무를 하는 가운데 길러 온 스킬·지식·경험을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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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이솝우화에 ‘당나귀를 팔러 간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소신 없이 다른 이들의 의견에 휘둘리는 부자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이솝우화는 2600년 전에 지어진 이야기나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교육적이라 어린이 교육용으로 인기가 많다. 쉽고 해학적이나 지혜의 보고이기도 하다.예전 시골 오일장에는 어김없이 떠돌이 약장수가 장마당 한 켠을 차지하고는 흥을 돋우었다. 만담이나 차력 등을 보여주고 막간에 ‘만병통치약’을 팔았다. 볼거리가 풍성할수록 약장사가 잘됐다. 볼거리가 ‘만병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4.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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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의대 증원 축소 조정’을 수용했다. 그동안 ‘2000명 증원’에서 요지부동이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충북대와 충남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늘어난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하게 해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부터다. 하지만 의정갈등은 미궁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의사단체들이 ‘원점 재검토’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며 일제히 단체행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주부터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불참 의지를
사설
충청일보
2024.04.22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