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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님, 이 꽃 받으셔요옥황상제님의 은혜랍니다늘 떨어져 상사(想思)하는 우릴 위해담장 한가운데보름의 달방 만들어 주셨답니다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9.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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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한 생명이 태어나는데 어찌 빛이 없겠어요비로소 만물에 피가 돌고천지의 운행이 시작됐는데요그 빛이 당신이라는 거, 알고는 있나요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9.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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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초록이 떠나는 게 아쉬워밤새 이슬로 짠 하얀 그물을 초록의 지붕 위에 가만히 얹어 놓았습니다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9.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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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냥 한 생을 살면 안 될까요?꽃잎 접지 말고, 날개 펴지 말고한 몸인 듯, 한 몸인 듯꿈이라면 깨지 말고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9.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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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날고 싶겠지그러나 너무 높게 날지는 말아라밀랍으로 만든 날개라는 거그래서 태양열에 약하다는 거청춘의 노트에 꼭, 적어 놓도록 하여라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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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되었다 내 비록 갇혀 있으나길은 비로소 마을에 닿았다그래도 밀썰물 오가고 풍랑 또한 거세리니그때는 여기, 이 늘 푸른 소나무를 보아라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8.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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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별 무리를 이끌고 지금우주의 한복판에 서 있다당신이 곧 알파요 오메가이다*요한계시록 1장 8절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8.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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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대좌 위의 고승대덕이다사바 중생을 긍휼히 여겨스스로 목을 쳐 마군에게 던져 주고 푸른 하늘을 불두로 얹었다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8.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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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공양은 산채비빔밥으로 할까요, 냉콩국수로 할까요?산중 삼복도 만만찮으니 부처님우선 선풍기 바람이라도 좀 쐬고 계시죠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7.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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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국도77호를 따라 오다보면 보령을 만날 수 있다. 바다 윗길을 따라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보령의 원산도를 지나면 바다 아랫길을 따라 보령해저터널을 거쳐 보령에 도착해 대천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오는 11월말이면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을 만나보러 보령을 찾게되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같이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지도 있지만 소소한 개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도 많이 자리잡고 있어 코로나19로 움츠려지는 이때쯤 특히 찾고싶은 장소이다. 게다가 여행에서 빠트릴수 없는 가장 중요한 미
기획연재
박재춘 기자
2021.07.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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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단? 청주서 오란댜?우리 막냉이 딸도 글로 시집가신디마, 맛이 좋으난 이 자리나 먹엉 가라가이가 이걸 엄부랑이 좋앙해나시녜 *고단-고장, 오란댜-왔느냐, 엄부랑이-엄청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7.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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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대 충북 청주시의회가 지난 1일로 개원 3년을 맞았다. 개원 이후 6차례의 정례회, 24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432건, 예산안 22건, 동의안 165건, 결의안 9건, 건의안 16건, 의견제시의 건 40건, 기타 안건 72건 등 75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후반기 부의장으로 청주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희 부의장에게 의정활동 전반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한 소감은."의정활동에 임하는 매 순간이 마찬가지이지만 부의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것
파워인터뷰
곽근만 기자
2021.07.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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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행복교육 2기를 연 김 교육감은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제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현장의 안정화를 이끌어내고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등교 확대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학기 전면 등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교별로 ‘전면등교 준비기간’을 운영하고 방역 취약요소를 파악해 안전한 등교를 위한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이
파워인터뷰
박장미 기자
2021.07.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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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하 많은 세월을속이 썩고 또 썩었을 것이다그 속에 자식들은 뿌리를 내렸을 것이다 이제야 무릎 꿇고 불러보는 이름“엄마”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7.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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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다홍빛 브로치 심었던 곳이다너무 예뻐 그만 울컥하는데몇 송이 곱게 장독 위에 내려앉는다얘야, 이게 바로 씨간장독이란다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7.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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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784 시간 47분 22초지금 이 순간에도 가차 없이 흐르고 있다 무얼 재촉하는가 이 시계, 우리에게 멈추라 함인가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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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달님이 오지 않았는가새벽부터 뾰로통해진 제주의 월정 앞바다가꽃병 대신 술병을 와락 당기더니아니나 다를까, 그예 아침술에 취해한나절을 비바람으로 비틀거렸다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6.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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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神韻) 감도는 아침 숲속을비구니 두 분이 함께 드신다모자도 바랑도 신발도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6.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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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가란 겁니까?오른쪽으로 가란 겁니까? 어느 쪽으로 가든 그 끝자락이 기루는 곳이면 곧 성지란 겁니까?
장문석의 발길:디카詩
충청일보
2021.06.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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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자치경찰제 '첫 발'충북자치경찰위·충북도·도의회·경찰청 협력 추진6월 말까지 시범 운영 통해 지휘·감독 보고 절차 등 준비도민 안전·불안감 해소 앞장지방 분권 일환... 합리적 배분치안 정책 수요자 설문조사원활한 맞춤형 정책 수립 앞장충북도와 경찰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충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이 확정됐다. 조례안이 확정되면서 충북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5월 28일 출범하는 등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월 말까지 자치경찰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7월 1
파워인터뷰
배명식 기자
2021.06.02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