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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북방 유목민들 사이에는 한 여인이 시집을 오면 여러 형제가 돌려가며 동침을 하는 일처다부제의 기속이 있었다. 여인이 이를 거부하면 시어머니는 회초리를 들고 여인을 나무랬다고 한다. 형이 죽으면 그 형수를 아내로 삼아 부양한 것(兄死娶嫂婚)도 이런 풍속의 일환이다.중국의 사서인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 기록을 보면 "부여(夫餘)에는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삼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풍습은 흉노(匈奴)와 같다"고 했고 양서(梁書) 동이열전에도 "고구려는 언어·생활 습관이 부여와 같은 점이 많은데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오피니언
이재준
2010.11.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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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고 한다. 그마저도 때가지나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서 여운을 맛보는 정도이니 애석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변덕스러운 날씨 탓이라고 하는데 지난여름 견디기 힘들었던 폭염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비지땀을 흘리며 우리가 자초한 기후의 변화를 놓고 걱정하지 않았던가. 그걸 잊었을 리 만무한데 가을이라고 그 영향에서 비켜날 수 있으랴.그런 와중에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무심천 변에 만개한 갈대숲의 향연이다. 라인강의 기적을 빗댄 한강의 기적을 입에 올
내일을열며
김홍성
2010.1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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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고 한다. 그마저도 때가지나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서 여운을 맛보는 정도이니 애석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변덕스러운 날씨 탓이라고 하는데 지난여름 견디기 힘들었던 폭염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시 만나는 사람마다 비지땀을 흘리며 우리가 자초한 기후의 변화를 놓고 걱정하지 않았던가. 그걸 잊었을 리 만무한데 가을이라고 그 영향에서 비켜날 수 있으랴.그런 와중에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무심천 변에 만개한 갈대숲의 향연이다. 라인강의 기적을 빗댄 한강의 기적을 입에 올
오피니언
김홍성
2010.1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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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걱정되는 질환이 천식이다. 찬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가 좁아지면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이 일어나면 기도벽의 근육들이 수축하여 경련이 생기고, 기관지의 관이 부풀어 오르며 기도에 다량의 가래가 생겨 기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숨이 가쁘고 헐떡이며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등의 털, 바퀴벌레 등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물질과 날씨의 변화에 따른 온도나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0.11.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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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걱정되는 질환이 천식이다. 찬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가 좁아지면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천식이 일어나면 기도벽의 근육들이 수축하여 경련이 생기고, 기관지의 관이 부풀어 오르며 기도에 다량의 가래가 생겨 기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숨이 가쁘고 헐떡이며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등의 털, 바퀴벌레 등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물질과 날씨의 변화에 따른 온도나
오피니언
동중영
2010.11.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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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외관상으로는 살기에 너무 편하다. 그런 만큼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아이는 미래다"라는 공익광고가 보여주듯 저출산율이 그 중 하나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고용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그것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가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그것은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양육비?교육비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더 나아가 이제는 자식이 더 이상 노후보장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충청시평
정현숙
2010.1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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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는 외관상으로는 살기에 너무 편하다. 그런 만큼 그 이면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아이는 미래다"라는 공익광고가 보여주듯 저출산율이 그 중 하나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고용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그것은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가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그것은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양육비?교육비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더 나아가 이제는 자식이 더 이상 노후보장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피니언
정현숙
2010.1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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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요즘 시어머니 문제로 힘든 것 같아 함께 여행이라도 가자고 했다. 친구는 내 말을 듣고 아주 좋아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고향인 충주에 가서 늦가을 단풍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자고 의견을 모았다차안에서 친구는 내게 하고 싶은 시어머니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시인이 경영하는 우동집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내게 물었다."잔잔한 배경 음악이 흐르고 아늑한 조명이 시를 쓰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지 않겠어?"친구는 그래, 그럴 거야. 하고 맞장구를 쳤다."그런데 우동 맛은 별로일 같지 않니? 맛보다는 멋으로 만드는 우
살며생각하며
권영이
2010.1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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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요즘 시어머니 문제로 힘든 것 같아 함께 여행이라도 가자고 했다. 친구는 내 말을 듣고 아주 좋아했다. 우리는 오랜만에 고향인 충주에 가서 늦가을 단풍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자고 의견을 모았다차안에서 친구는 내게 하고 싶은 시어머니 이야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시인이 경영하는 우동집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내게 물었다."잔잔한 배경 음악이 흐르고 아늑한 조명이 시를 쓰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지 않겠어?"친구는 그래, 그럴 거야. 하고 맞장구를 쳤다."그런데 우동 맛은 별로일 같지 않니? 맛보다는 멋으로 만드는 우
오피니언
권영이
2010.1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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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유럽발 악재다. 금융시장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채무위기가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일랜드 위기 여파가 포르투갈까지 확산되면서 채권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 측과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이때문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만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
사설
충청일보
2010.1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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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모두의 생명체들은 그 자체를 보존하기 위하여 먹고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먹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는 공통된 삶에 원칙이 있다.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살기위해 먹어야 하는가 아니면 먹기 위해 사는 것인가를 두고 사랑방 잡담처럼 답이 없는 논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논쟁은 어느 한쪽에도 아무런 비중을 둘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체는 먹어야 하고 먹어야 만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생명체가 유지되므로 모든 활동이 진행된다.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이 삶에 굴레를 형성하게 되
오피니언
윤한솔
2010.11.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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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발목을 다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상 부위를 노리지는 않았다." 유도 선수 왕기춘 선수가 한말이다. 상대 선수의 약점을 파고 들면 당연히 이길 수 있었으나 비겁하게 금메달을 따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유도 73kg급에 출전한 왕 선수는 금메달 감으로 일찌감치 언론에 오르내렸다.결승전에서 만난 일본 선수는 준결승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붕대를 감고 걸을때 마다 절룩였다. 누구라도 그가 발목을 다쳤다는 것을 알았으며 왕기춘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부상 부위에 대해 한번도 공격하지 않았다. 그러다 연장
사설
충청일보
2010.11.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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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체벌금지를 시행하면서 찬반논쟁이 일자 학창시절 체벌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맞을 짓을 해서 매를 맞았다고 반성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왜 맞았는지 그 이유를 아직도 몰라 억울하게 당했다는 피해의식도 있을 것이다.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대안 없이 졸속으로 체벌금지를 시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체벌금지 조치는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정책과제라고 볼 수 있다. 학생인권존중 차원에서 체벌을 가하는 것은 사랑의 매가 되었든 어느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체
세상을보며
홍득표
2010.11.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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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체벌금지를 시행하면서 찬반논쟁이 일자 학창시절 체벌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맞을 짓을 해서 매를 맞았다고 반성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왜 맞았는지 그 이유를 아직도 몰라 억울하게 당했다는 피해의식도 있을 것이다.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대안 없이 졸속으로 체벌금지를 시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체벌금지 조치는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정책과제라고 볼 수 있다. 학생인권존중 차원에서 체벌을 가하는 것은 사랑의 매가 되었든 어느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체
오피니언
홍득표
2010.11.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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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세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니 '겨울이 자리를 잡으려고 가을을 밀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가을과 작별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 바람 지나갔어도 아직 앞산에 단풍이 곱고 길가에도 단풍잎, 은행잎 들이 눈부시도록 한창이다.여느 해보다 갈잎들이 건강해 보인다. 바람과 추위가 몇 번 더 왔다가도 끄떡 없이 견딜 만큼 튼튼해 보인다. 여름내 내린 비 덕분에 수분 공급이 충분해서일까. 여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을 견딘 선물일까. 내 발걸음을 맞이하는 흠 없고 싱
백목련
박순희
2010.11.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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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세찬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니 '겨울이 자리를 잡으려고 가을을 밀어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떠오르며 가을과 작별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 바람 지나갔어도 아직 앞산에 단풍이 곱고 길가에도 단풍잎, 은행잎 들이 눈부시도록 한창이다.여느 해보다 갈잎들이 건강해 보인다. 바람과 추위가 몇 번 더 왔다가도 끄떡 없이 견딜 만큼 튼튼해 보인다. 여름내 내린 비 덕분에 수분 공급이 충분해서일까. 여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을 견딘 선물일까. 내 발걸음을 맞이하는 흠 없고 싱
오피니언
박순희
2010.11.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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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서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는 '파괴적 의료혁신' 개념이 급기야 한국 의료시장에도 상륙함으로써 현재의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개념의 핵심은 지금의 사후약방문식 질병치료체계를 철저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에서 이와 같은 개념이 퍼지게 된 이유는 더 이상 증가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무작정 병원수익을 높이기 위한 의료기술의 발달을 추구하기보다 질병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거나 건강할 때 그것을 잘 관리함으로써
충청칼럼
안상윤
2010.1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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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서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는 '파괴적 의료혁신' 개념이 급기야 한국 의료시장에도 상륙함으로써 현재의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개념의 핵심은 지금의 사후약방문식 질병치료체계를 철저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에서 이와 같은 개념이 퍼지게 된 이유는 더 이상 증가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무작정 병원수익을 높이기 위한 의료기술의 발달을 추구하기보다 질병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거나 건강할 때 그것을 잘 관리함으로써
오피니언
안상윤
2010.1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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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들이 나이 어린 초등생이나 노숙자를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우월주의에 의한 집단행동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이유없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지난 14일 10대 여중생이 남자 어린이를 아무런 이유없이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는 장면이 tv를 통해 방송됐다. 이 방송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한 건물에서 10대 학생들 중 한 여학생이 건물로 들어오던 남자 어린이를 '로우킥'으로 넘어뜨리고 박장대소했다.뒤이어 따라오던 남자 어린이에게도 여학생이 발을 걸어 넘어지게 한후 어
사설
충청일보
2010.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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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대법원과 하급 법원을 통털어 수많은 노동판례의 건수를 감안할 때 주요 판례를 선정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일 수 있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퇴직금 분할약정 관련)과 '현대자동차 사건'(사내하도급 관련) 판결을 2010년 올해의 노동판례로 소개한다. -무효인 퇴직금 명목의 금원은 부당이득 '퇴직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급(또는 매일 지급하는 일당)과 함께 지급하기로 한 경우, 최종 퇴직시 발생하는 퇴직금청구권을 근로자가 사전에 포기하는 것으로서 강행법규(근로기준법)에 위배되어 무효이며,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퇴직금 명목의 금원을 지급
충청광장
황규혁
2010.11.15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