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육성기금 1%대 금리로 대출

▲ 태용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과 조길형 충주시장, 이응걸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23일 중원산단 피해기업 특별지원 협약을 맺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금융기관과 함께 중원산업단지 접착제공장 화재사고 피해 기업 돕기에 나섰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태용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장, 이응걸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23일 충주시청 시장실에서 중원산단 특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의 2% 이자 해당액을 피해기업에 특별지원한다. 농협은 별도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1%를 할인해 주고, 충북신보도 보증수수료를 할인하는 등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지원을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피해기업들은 1%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의 중소기업 육성기금 특별지원을 받기 전에 은행 대출심사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시는 해마다 중소기업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한정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대상을 선정해왔다.

 이번 특별지원은 '대출이자 지원 종료일로부터 1년을 경과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1년 경과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평가항목별 기준점수 60점 이상' 기준은 피해기업신고서로 갈음한다.

 또 대출에 필요한 복잡한 평가 구비서류도 생략해 쉽게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 기업 대부분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영세업체로 시설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해 긴급 자금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들은 하루빨리 공장을 복구ㆍ가동해야 거래선을 유지하고 납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사고를 낸 업체로부터 당장 보상받기가 어려워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재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의=☏ 850-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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