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 1·2위 결선투표제 실시
청주 3곳 제천·단양 혈전 예고
충주 윤진식 컴백 여부 주목

새정치민주연합
文 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북부권 '다크호스' 투입 촉각
노영민 징계수위 초미의 관심 

 

[서울=충청일보 이민기기자] 충북 곳곳에서 내년 4월 20대 총선 공천장을 놓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새누리당이 도입키로 한 결선투표제를 적용하면 청주 3곳과 제천·단양에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지난 4일 인재영입위원장직을 맡기로 함에 따라 북부권 등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먼저 여당의 결선투표제는 경선 과정에서 1위와 2위 간 또 한 번의 투표를 벌여 공천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경선 참여 비율은 현행 당헌·당규 대로 당원 50%대 일반 국민 50%이다. 다만 비율은 지역 상황에 따라 조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청주 흥덕갑, 흥덕을, 청원, 제천·단양 선거구 등 4곳은 본선 무대에 오르기 전, 공천 티켓을 획득키 위해 전초전부터 치러야 한다. 

지난 9월말 연합뉴스의 '총선 출마 예상자' 리스트에 따르면 △청주 흥덕갑 3명 △흥덕을 5명 △청원 3명 △제천·단양 8명이 각각 여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주자가 난립함에 따라 합종연횡 등 대혼전 양상으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주목되는 곳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석패한 윤진식 전 의원의 컴백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충주다. 만일 윤 전 의원이 정계복귀를 선언하면 이종배 의원과 맞장승부를 펼쳐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혁신안에서 20%를 전략공천할 수 있는 점을 뒷배경으로 일단 인재 차출에 방점을 찍었다. 

당권을 쥐고 있는 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한 게 대표적인 실례다. 나란히 사고 지구인 충주와 제천·단양에 차출 인사가 전격 투입될 수도 있음을 관측케 하는 대목이다.   

역시 사고 지구인 상당 선거구를 두고 도종환 의원이 이르면 12월 말 상당 출마 가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표가 최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공천 물갈이와 직결된 10대 혁신안을 전면 수용함 점도 공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0대 혁신안은 △부정부패 타파 △낡은 진보 청산 △부적절한 언행 엄정 대처 등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최근 시집(詩集) 강매 의혹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흥덕을의 노영민 의원에 대한 8일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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