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요건 갖춰 물릴 명분 없어
회자중인 대상 LCC 숫자 낭설
늦어도 다음 달까지 발표할 듯"
플라이강원은 사옥 건립 추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는 현안 중 하나인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에어로케이)의 운항면허 발급과 관련해 17일 "면허발급 조건을 충족한 만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날 "국토교통부는 청주공항 거점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신규 면허를 받기 위한 요건을 갖춘 만큼 면허신청을 명분 없이 물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와 국토부 내 태스크포스(TF)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저비용항공사(LCC) 면허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여러 언론에서 보도한 면허 대상 항공사가 1개 또는 2개가 될 것이란 전망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확인결과 지금까지 회자된 선정사 수 전망은 모두 낭설"이라며 "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아직 국토부에 보고가 안 된 상황으로, 면허 발급 LCC 숫자는 논의된 적도 없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LCC 면허 발급을 청와대가 최종 결정하고, 충북출신 노영민 대통령 비시설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란 일부의 관측에 대해 "국토부 장관 교체가 예상되면서  LCC 면허 결정을 국토부가 하기 곤란할 것이란 예상으로, 그렇다고 해서 노 실장이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플라이강원은 양양군에 사옥을 건립한다.

이 회사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과 동시에 착공하고자 양양국제공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적합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회사 이미지, 주변 조화를 고려해 전체면적 3306㎡ 규모로 설계를 마쳤다.

사옥에는 사무실과 객실, 운항, 통제, 전산실 등 회사 업무에 필요한 모든 부문이 입주한다.

플라이강원은 계획대로라면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LCC 면허 발급을 놓고 경쟁하는 항공사는 강원도 양양을 거점으로 한 플라이강원과 충북 청주 기반의 에어로케이, 인천 기점인 에어프레미아, 무안공항 거점으로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 등 4곳과 청주 거점의 화물사업 항공사 가디언스도 신청서를 내 총 5개사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