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
곳곳 다니며 부동층 공략
與 "굳히기" vs 野 "뒤집기"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8∼10일 충북지사 후보들의 열띤 유세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가운데),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충북지역 곳곳을 누비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선거취재팀]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10일 충청권 여야 시도지사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여당 후보들은 판세 굳히기에 주력했고 야권 후보들은 뒤집기를 통한 역전을 꾀했다.

◇충북=이시종·박경국·신용한, 중남부 집중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10일 청주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진천과 음성에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과 전통시장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일 청주 실내체육관 앞에서 산악회 회원들에게 인사 한 뒤 옥천과 영동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10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산악회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옥천과 진천 전통시장 등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오후에는 최대 승부처인 청주에서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과 총집결해 집중 유세를 했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청주도심을 집중 공략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지난 9일 자정부터 선거운동이 마감되는 12일 자정까지 도민들을 직접 만나 공약을 홍보하는 '72시간 논스톱 정책 배달' 유세에 나섰다.

신 후보는 10일 오전 청주 내수시장 등을 돌며 거리 유세를 벌인 뒤 증평, 충주, 음성, 진천을 잇달아 방문하고, 야간에는 청주를 누비며 유권자와 1대 1로 만나는 '게릴라 데이트'를 펼쳤다.

◇충남=양승조·이인제, 교회·절에서 득표 활동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10일 당진 감리교회와 동일교회에서 교인들을 만나 종교계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당진 장날과 예산 5일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전날 청양과 천안에서 유세차를 타고 연설하며 집중 공략했다.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10일 천안 도심과 논산 연산시장, 아산 현충사 은행나무길 등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천안 신세계백화점 조각광장 앞에서 홍준표 당 대표 등과 함께 충남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전날 예산 수덕사와 홍성 광천 전통시장, 예산 덕산시장, 아산 온양온천역, 공주 무령왕릉 입구, 아산 신정호 등에서 시민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대전=4명 후보 야구장·전통시장에서 지지 호소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10일 서구 둔산동 선거캠프에서 한약사협회·농업경영인연합회·서점조합 관계자 등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이글스파크로 이동해 한화와 SK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을 만나 판세 굳히기에 집중했다.

전날 그는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유성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일요일마다 아들 용현씨와 함께 하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으로 일과를 시작했고 이어 평소 다니던 교회 예배에 참석, 신도들에게 눈인사 했다.

오후에는 중구 대흥동을 시작으로 서구 탄방동과 유성구 노은동 일대를 찾아 읍소했다.

탄방동과 노은동 유세에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가세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9일 엑스포 남문 광장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가족건강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도 10일 이글스파크를 찾아 한화 팬들과 만나 "남충희를 찍으면 남충희가 된다"며 '사표 심리' 방지에 주력했다.

그는 전날 유성시장을 찾아 '경제시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10일 유성지역에서 유세활동을 전개했다.

유성은 허태정 후보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젊은 층이 많아 정의당 지지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9일 3당 지도부 지원 나서

세종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10일 금강 산책로 주민 인사로 아침을 열고 성당 미사와 부강 오일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어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전날에는 이해찬 의원이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이 후보를 지원했다.

전날 정진석·전희경 의원의 지원을 받은 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10일 이완구 전 총리와 함께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합동 거리 인사를 했다.

민트 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유세 활동을 펼치는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소음, 미세먼지, 네거티브 없는 3무 선거 전략 기조를 유지하며 막바지 유권자 마음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전날에는 유승민 대표가 허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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