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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이 나날이 푸르러지는 5월이다. 첫날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7일 부처님오신날 등 행사와 기념일이 가장 많은 사랑과 감사의 달이다. 초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도 지났으니 이제 어느덧 여름이다. 신록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꽃은 경주를 하듯 앞 다퉈 피어난다. 작년 이맘때 핀 꽃이 올해도 피고, 작년 그 산나물도 시기를 정확하게 알고 올라온다. 산천에 달력도 시계도 없어도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다. 푸른 산이 손짓하고 푸른 오월이 속삭여 현암삼거리에서 선도
김진웅칼럼
김진웅
2013.05.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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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주와 충주 등 충북권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특강할 기회가 있었다. 부패예방기구인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해까지 7년 동안 개방형 공무원으로 대변인을 지낸 바 있어 반부패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할 기회가 좀 있다. 모든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공기업) 임직원은 부패방지 관련법에 따라 연간 1회 이상 청렴교육을 받도록 돼 있기 때문에 국민권익위는 청렴 전문강사를 위촉, 반부패 소양교육을 시키고 있다. 청렴교육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몇 가지 이론들이 있다. 그 중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
내일을열며
김덕만
2013.05.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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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관광도시 충북 단양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중국산 쏘가리로 명예가 실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단양군은 일부 식당들이 중국산 쏘가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되면서 그동안 쌓아 온 관광 고장으로서의 명성 추락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단양경찰서는 최근 중국산 쏘가리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역내 식당업주 12명을 무더기로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업주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유통업자에게 중국산 쏘가리 잉어, 향어, 장어, 다슬기
사설
충청일보
2013.05.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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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중등학교 국어교사이던 시절, 방학숙제로 종종 '부모님 전기문이나 러브스토리 써오기'를 내곤 했었다. 부모님 전기는 교과서의 위인전보다 소박하지만 그 못잖게 생생한 교훈의 소재가 되고, 부모님 러브스토리도 그 어떤 세기적 명작보다 더 솔깃한 사랑공부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아니, 그 숙제를 계기로 가족들이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교육 아닌가. 그것의 시작은 1990년대 중·후반 단양의 모 중학교에서였다. 당시 나는 수업 뿐 아니라 방학과제도 새로운 것들로 시도해보곤 했는데, 이
충청시론
김병우
2013.05.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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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직 내 환경 변화와 인력구성 다양화로 직장 내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직장 뿐 아니라 정?ㅀ姸─ㅋ英륫ㅉ??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이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시민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공공기관에서의 소통 또한 민선5기에 들어와 모든 지자체들이 시정철학으로 삼을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직장에서도 과거 상사 위주의 수직적 하달식 명령에 의한 성과 위주 소통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모든 직원이 소통의 주체가 되고 방식 또한 쌍방향·수평적으로 바뀌었으며 주로 업무 중심
기고
이순주
2013.05.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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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각종 행사로 야외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낮은 한여름처럼 덥지 않지만 밤은 늦가을 날씨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다. 통계에 의하면 식중독환자는 무더운 여름보다 4∼6월에 더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세균이 증식돼 성질이 변한 음식을 섭취하면 발생한다. 변질된 음식 섭취는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정상적인 신체활동을 방해한다. 그만큼 음식 섭취는 신체보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문제는 김밥·도시락 등 나들이를 위해 준비한 음식이 식중독 균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용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으로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3.05.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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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의 초등학교 10여 곳과 일본 도쿄의 초등학교 네 군데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들 세 나라는 모든 분야에 있어 세계 최강국이다. 물론 교육에 관해서도 다른 나라에 모델이 될 만한 시설과 제도를 갖추었다. 그래서 광복 후 우리나라가 교육계를 정비할 때 가장 많은 교육이론을 도입한 곳이 미국이었고, 일본도 그 후 새로운 교육 환경이 이루어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본받은 국가였다. 우리는 이들의 시설과 제도를 가지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참으로 어렵게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
살며생각하며
이진영
2013.05.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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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저수지는 1958년도 한·미 협조로 만들어졌다. 미호천 상류를 막아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둔 것이다. 지금도 영농저수지로써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다. 물 위에는 좌대가 설치되어 겨울을 제외하고 전국의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대청댐과 충주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충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수지여서 관광지로도 매우 인기가 있었다. 충북도민이라면 한번쯤 다녀가는 명소였다. 그러나 대청댐과 충주댐 완공이후 인기가 시들해져 지금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진천군이 초평저수지에 테
사설
충청일보
2013.05.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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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에서 정지용 시(詩) 문학의 향연이 열린다. 문학 축제인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시(詩)와 함께 하는 힐링여행인 제26회 지용제가 오는 10∼12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 옥천문화예술회관 및 지용 생가 일원에서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주최로 개최된다. 지난 1988년 정지용의 작품이 해금되자 그의 시를 아끼고 사랑하는 문인들과 제자들이 지용회(芝溶會)를 결성한 뒤 그해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이듬해 부터 정지용의 고향인 충북 옥천으로 옮겨 그의 생일인 5월 15일을 전후해 해마다 열고
기고
한흥구
2013.05.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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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늦은 밤 서울에 계시는 가까운 지인이 집에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숨이 가쁘셔서 긴급하게 병원에 가셔야 했는데 평소 다니시던 병원이 집에서 너무 멀어 우선 근처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셨다고 한다. 응급실에 있던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듣고는 우선 MRI 부터 찍자고 하더란다. 가볍게 머리 아픈 증상만 완화되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려 하셨던 지인은 완곡히 거절했지만 무조건 찍어 봐야 된다고 요구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그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셨다. 촬영 후에도 정확한 원인을 못 찾겠다고 입원부터 해야 한다고 했지만 평소에
충청의창
심완보
2013.05.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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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막을 올린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필자도 지역구 의원이라 첫날 박람회 개점식과 개막식에 함께 하면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오송은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있는 바이오산업의 메카이고 첨단의료복합단지이면서 생명과학단지라 더욱 의미가 크다. 또 오송 일원에는 많은 화장품업체가 입주해 미의 창출을 뽐내고 세종시와도 승용차로 5∼6분의 지근거리이며 대전 대덕특구와 오창과학단지, 새로 형성되는 천안 IT·의료생명산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3.05.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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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4개구(區)가 획정됐다. 열십자(+) 형으로 나눈 행정구역의 핵심 내용을 보면 오송과 옥산은 서부지역 개발 축으로, 오창은 독자적인 북부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가 구역(2읍1면5동)'에는 우암동, 내덕1동, 내덕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에 청원 지역의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이 포함됐다. '나 구역(5면8동)'은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동, 용암2동에 청원지역의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사설
충청일보
2013.05.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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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직종을 보면 그 사회를 알 수 있다고 한다. 1970년대 말, 내가 처음 사회에 나와 선택한 직업은 금융인이었다. 공무원도 그 당시는 대기업이나 무역업 종사자에게 순위를 뺏길 지경이었고 그에 못지 않게 금융산업 성장에 따라 금융인도 높은 소득과 안정적 직업으로 제1순위 대접을 받았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맞아 자생능력을 잃은 부실 은행은 퇴출당하고 강제합병됐다. 부실이 아니어도 세계적 흐름을 감당할 수 있는 대규모 은행이 필요해짐에 따라 은행 간 M&A가 이뤄지다 보니 명퇴자는 끊임없이 속출했다. 그 무렵 직장
충청칼럼
한옥자
2013.05.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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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푸르러 오는 5월은 어린이날을 포함한 가정의 날, 어버이날 등 많은 기념일로 생동감 넘치는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며 오래 전부터 미래의 주역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관심사로 청소년들이 희망의 날개를 힘껏 펴도록 노력해 온 계절이다. 그러나 희망의 날개를 펴기도 전에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 피해로 인해 성장기를 어둠과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날개를 접은 채 일생을 살아가야 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경찰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
기고
윤병호
2013.05.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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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가족의 소중한 정과 도리를 고양시키고 되새겨 보기 위해 어버이날 등 가정사와 관련된 기념일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부모가 자녀를 상대로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물려준 재산을 다시 내 놓으라는 재산반환소송이 늘고 있다 한다. 그러나 법원은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겠다고 약속한 '효도계약'의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의 손을 들어줬고, 패소한 부모는 소송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한다. 부모봉양의 전통적 윤리관이 조건부 계약 이행이라는 경제 행위로 치부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
기고
이관재
2013.05.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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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해 오던 것이 있다. 내년에는 내가 아버지 나이가 되니 내가 가진 아버지에 관한 모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생각이다. 때로 공개 강의 시간에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얘기하면서도 내 마음은 가볍기만 했다. 산업카운슬링 기법을 배우기 위해 격주로 서울에 갔다. 토요일 온종일 수업을 하느라 지인들의 애경사에 빠지기도 하고 숙제가 많아 동동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론만 가지고 직업상담사과정 수업을 하는데 부족함을 느껴온 터라 상담이론의 실습을 경험하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 참여했다. 어제 게슈탈트상
충청광장
유인순
2013.05.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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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는 1938년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빌 휴렛과 데이트 패커드가 팔로 알토(Palo Alto)시에 휴렛 패커드(Hewlett Packard) 회사를 시작으로 출발했고 1946년 스탠포드 리서치 파크 창설자의 한 사람이며 실리콘 밸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레드릭 타만 박사에 의해 본격 태동됐다. 1957년 페어차일드 반도체가 입주했고 1960년대 후반에 페어차일드에서 나온 무어와 노이스에 의해 컴퓨터 프로세서를 만드는 인텔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계속 진출,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licon)과 지형적 특징인
교육의눈
이준영
2013.05.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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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외국인 150만명 시대를 맞아 현재 우리사회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 이민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을 통한 수혈이 없으면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성장이 저하돼 각종 사회·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출산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오는 2030년경에는 약 300만명의 이민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다문화 가정의 주 된 구성원인 결혼이주여성들은 문화적 차이나 경제적 빈곤 등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또한 이런 피해를 입더라도
기고
김성식
2013.05.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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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따사로운 햇살에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져 간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1년 중 가장 지내기 좋은 달,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 말고도 내가 5월을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 달이 '가정의 달'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가족·친척끼리 아끼고 사랑하는 유대관계를 접할 때마다 일본에서 온 나로선 부럽기만 하다. 일본에도 가정의 소중함을 기념하는 날이 있지만 한국처럼 같은 달에 집중하지 않고 어린이날(5월 5일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3.05.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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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5일로 개막 3일째를 맞아 관람인원 10만명을 훌쩍 넘겼다. 특히 5일은 어린이날이어서 부모를 따라 온 어린이들이 축제장을 많이 찾았다. 이들은 뮤지컬 '비틀깨비', 택견 시범, 북한 민속 공연 등을 보며 하루를 즐겼다. 지난 3일 열린 개막식에는 세계 이·미용 협회 살바토레 포데라(Slavatore Fodera)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정홍원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시스타, 포맨, 달샤벳, 지나, 박상철, 하예나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기도 했다. '건강한 생명, 아름
사설
충청일보
2013.05.05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