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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세상을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사방은 어둠으로 가려져 있다. 어디에도 빛이 없다. 몇 발자국 걸어본다. 그러나 지금 걷는 것은 자기의 발걸음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헛디딘다. 그러나 뼈를 깎는 듯 한 극한 상황 아래서도 제 정신만 바로 차리면 그때까지 잠자고 있던 잠재능력이 활동을 개시한다. 쓰면 쓸수록 느는 것은 지혜의 빛이라고 하던가. 머리나 몸은 사용하지 않으면 적응력이 없어져 노화(老化)해 간다. 이른바 폐용성위축이다. 무슨 일에나 금방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1.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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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출산은 우리의 미래다. 가정의 출산은 가문의 미래다. 국가 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미래가 밝다면 이것은 희망적이다. 하지만 년 24만 명 출산을 가지고는 절망에 가깝다하겠다. OECD평균출산율 1.59명(2022기준) 보다 저조한 한국의 2022출산율 0.78명(0.7명2023기준)은 우리의 암담한 미래가 예측된다. 만약 이게 장기간 이어진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인 국가는 한국이 유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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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여야 간 뚜렷한 대립 구도각이다. 각 당이 대립각을 세우고 공방을 벌이는 중심엔 ‘윤석열 정권 심판론’대 ‘거대 야당 심판론’이 있다. 일종의 거대한 바람이다. 그런데 표면으로 떠오른 양극의 2개 담론이 서로 충돌하면서 다른 아젠다는 틈을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어 보인다. 국민들이 정부의 지난 ‘공과’에 대해 총선을 통해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국민은 중간평가를 통해 정부를 강도 높게 몰아세우거나 혹은 역으로 정부의 시책을 적극 뒷받침 한다. 총선은 정부와 정
사설
충청일보
2024.0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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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배 본보 부동산전문위원/부동산 미래공인 대표]충북 청주시 원도심인 남주동·남문로 일대의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통·폐합 고층 주상복합 추진으로 경제적인 면만을 강조한 개발로 발표돼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현장에서는 건설사와 원도심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한 덕에 벌써 주택시장의 호재로 거론되는듯 하다.산발적인 개별 사업을 10만㎡ 이내로 묶어 도로 등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한후, 원도심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된다.시는 이 같은 내용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충북도에 승인 신청했다.연구용
기고
이원배
2024.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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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지난번 칼럼과 오늘은 시작이 똑같다. 인품이 훌륭하신 동국대 황승훈 학장님께서 나에게 매일 좋은 글을 보내주신다. 읽다 보면 마음이 정결해지는 글들을 위주로 보내주신다. 내가 거칠게 산다고 느껴지시는지 아무튼 참 좋은 글들을 꼭 짚어서 매일 보내주신다. 오늘은 ’만남‘이란 제목의 글을 보내주셨는데 어느 분 글인지는 모르겠다. 읽어보시고 좋다고 느끼셔서 나에게 보내주신 것 같다. 한 글자도 안 빼고 그대로 실어본다.◇ 만남인생에 여러 가지 축복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는 바로 ‘만남’의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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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안상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한국 사회는 2025년부터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1천만 명이 넘는 노인들의 인간다운 삶은 과연 보장될 수 있을 것인가? 현대 복지사회에서 어떤 개인에게나 ‘인간다운 삶’ 또는 ‘웰에이징(Well-aging)’은 삶의 궁극적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개인이나 국가가 갖는 재정적 한계로 인해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 노인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지만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들 중 1위를 차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1.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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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유인순 한국커리어잡스 대표이사셋째 아이를 낳고 대문의 금줄을 걷자마자 난감한 일이 이어졌다. 보건소 직원이 출근하다시피 집에 드나들었다.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그때, 대한민국은 인구 폭발을 우려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온갖 교육 자료를 들고 와서 아이를 더 낳는 것이 얼마나 미개한 일인지 열을 올리며 설명을 했다. ‘두 집 걸러 한 명’이라더니 ‘삼천리가 넘쳐난다’는 제목으로 한반도 지도안에 빼곡하게 겨우 서 있는 사람들이 급기야는 바다로 튕겨 나갈듯한 사진 앞에서는 더는 할 말을 잊었다.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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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비결① ‘예스’라고 한다. 성공의 비결 중 첫 번째는 '예스라고 한다' 이다.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은 이렇게 말한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멋진 기회를 주었을 때, 당신이 그것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면, "네"라고 대답하세요. 나중에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②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행동한다. 성공의 비결 중 두 번째는 매일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많이 행동하는 것이다. 업계나 고객을 배우기 위해 매일 얼마나 많은 시간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1.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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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여러 악재에 시달려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은 수도권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에겐 치명타에 가까웠다. 그래서 불만이 팽배돼 왔던 게 사실이었고, 그러면서도 속으로 참아왔었다.그런데 이번엔 결이 다르다.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미묘한 파열음은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 정립에 크게 어긋나는 지점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여권 최상층부 간의 마찰이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한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사설
충청일보
2024.0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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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바야흐로 합종연횡의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빅텐트’ 아래 모여 ‘제3지대’로 대동단결하자는 그들의 속내는 저마다 다르다. 향후 행로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는 이 전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사설
충청일보
2024.01.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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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혜린 청주시 서원구 건축과 주무관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강원도 농가에서 울퉁불퉁해서 손질이 어려워 폐기처분할 상황에 처했다는 ‘못난이 감자’를 국내 한 기업과 합심하여 3일 만에 완판시켰다는 소식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맛과 영양은 일반 감자와 똑같지만 모양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것인데 농가를 돕자는 취지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했지만 못난이 감자 구매는 사람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대비 심리 만족)’를 모두 만족시켰다. 이러한 소비를 ‘리퍼브 ’소비라고 하
기고
충청일보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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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이향숙 수필가군데군데 거뭇한 속살을 드러냈다. 태양이 게슴츠레하게 눈을 떴지만 가녀린 가지는 파리하다. 거친 바람에 이끌리는 나목은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쓸쓸하다. 사람도 살다 보면 벌거벗겨진 나신 위로 황량한 바람이 지나가고 흰 눈이 내려 옷처럼 입혀진 채 한 계절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한해, 한해 살아내며 이런 고비를 수없이 넘긴다.이제 곧 봄이 오려나 하고 기대해 보지만 제자리를 걷는 것처럼 답답하게 여겨진다. 혼자만 그러한가 싶을 때 어쩌면 그을린 내면이 내가 아닐까 싶었던 오래된 벗의 서러운 겨울나기를 전해 들
백목련
충청일보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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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김영애 수필가몇 해 전 두번째 수필집에 ‘친정엄마와 3박 4일’ 이란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엄마를 모시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던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이제는 다시 오지 못할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그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엄마는 그때 한껏 멋을 내시고 젊은 우리보다 더 앞장서서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셨었다. 제주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립스틱을 곱게 바른 엄마의 연분홍 스카프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엄마는 곱고 기력이 좋으셨다. 나이 숫자만큼의 속도로 시간이 간다더니 엄마의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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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식용 개 사육과 도살, 유통을 금지한 ‘개 식용 금지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2027년부터 적용될 이 법을 두고 동물단체들은 “생명 존중을 향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BBC와 CNN 등 외신은 일제히 이 사실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한편에선 “음식을 밥으로 먹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느냐?”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어린 시절 고기를 먹는다는 건 꽤나 사치였다. 그나마 돼지고기는 가끔 먹었지만 소고기는 명절 때를 빼놓고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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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양지와 음지가 있는가 하면, 해와 달이 떠오르기도 지기도 하고, 사람도 앞과 뒤가 있고, 산이 높기도 낮기도 한다. 사람 사는 것 잘 나간다 했더니 어느새 머뭇대다 뒷걸음질을 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곧 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멈춰있지 않고 움직인다는 이치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새해 첫날 아침 동해 바다 멀리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강릉 추암촛대바위를 찾았다. 오전 7시가 조금 지나자 둥근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 수평선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고 주변을 살피다 자리를
기고
충청일보
2024.01.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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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예은 청주시 하수정책과 주무관청주시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1992년도 이래 인구의 증가, 생활방식의 변화 등으로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하수배출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수도사업은 생산원가 대비 사용료를 부담하는 독립채산제 원칙의 지방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을 위한 깨끗한 물 공급과 안정적인 하수처리 서비스의 계속적인 제공을 목표로 한다. 상수도 요금에 비해 하수도 요금이 비싸다며 많은 시민들이 문의를 한다.하수도 요금이 더 비싼 이유는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정화하는 상수도에 비해 하수도는 오
기고
충청일보
2024.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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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결정한 ‘공천룰’이 매우 날카롭다. 특히 다선 의원들을 향해 벼린 칼날은 중진 의원들이 ‘저명도’로 넘기기엔 버겁다.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국민의힘은 3선 이상 현역 의원이 기존 지역구에 도전할 경우 이들에게 경선에서 패널티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공천 혁신에 나섰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는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경선 득표율을 15% 감산한다는 내용의 공천 방향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사실상 ‘동일 지역구 3선 제한’을 압박
사설
충청일보
2024.0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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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브레인 편집장새해가 되면 가장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작심삼일(作心三日)'. 그런데, '작심삼일'은 참으로 뇌과학적 용어다. ‘몸’이 빠졌기 때문이다. 마음만 제대로 세운다고 기존에 되지 않았던 행동이 갑작스럽게 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몸은 부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일까.오늘날 현대 교육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지덕체(智德體)'는 맞는 것인가?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기둥에 새겨졌다는 유명한 말인 '너 자신을 알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1.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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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전 충청북도단재교육연수원장·아동문학가등잔불 심지 낮춰 양말 깁던 어머니 /바늘 몇 땀 뜨는 사이 자욱 눈은 쌓여가고 /싸늘해진 구들장 장작 지펴 토닥일 때 주름주름 밀려온 잠 /필자의 동시 ‘자식 사랑’ 일부다. 겨울밤이 길다지만 여덟 남매의 어머니 생전은 너무 짧았던 게 분명하다. 꿰매고 줄이고 늘여가다(리폼) 새벽 닭 울음에 등잔불을 끄셨다. 그런데 유난히 혹한인 올 겨울, 정치권 쌈박질로 더더욱 춥다. 심지어 링에서 못 내려올 만큼 두들겨 맞아도 무턱대고 덤빈다. 기진맥진한 민심을 재차 자갈 낼 터…◇ 소
오병익칼럼
충청일보
2024.0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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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초 행보가 심상찮다. 북한이 지난 14일 동해상으로 사거리 3000∼5500㎞에 이르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데 이어 이번엔 김 위원장의 ‘말폭탄’이 쏟아졌다. 그런데 그의 말폭탄이 그저 허언으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일관된 대남 메시지의 맥락을 가지고 있는데다 그 수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김 위원장이 또다시 ‘대한민국은 주적(主敵)’이라는 발언을 하며 이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일 대화는 끊고 대결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사설
충청일보
2024.01.1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