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WINNER)로 데뷔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데뷔한 위너는 음원 차트에서 이른바 줄 세우기에 성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해 SBS 가요대전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5년 공백기 이후 2016년 미니앨범 'EXIT:E'로 컴백해 인기를 끌었으나 당해 11월 25일 돌연 남태현이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한다. 당시 YG와 남태현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위너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탈퇴 5개월여 만인 지난 2017년 4월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며 밴드 '사우스 클럽'을 결성했다. 최근 사우스 클럽의 새 EP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 측은 남태현이 지난 10일과 1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준 모습 역시 이러한 곡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P&B는 "별다른 문제 없다"라며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이러한 발표에도 최근 故 설리, 구하라를 떠나보낸 팬들과 네티즌들의 걱정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앞서 남태현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진행 도중 "내 음악 좀 좋아해 달라"며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 같다. 사죄드린다"며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또한 "사우스클럽도 잘 안 되고 있고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라이브 방송에서 "달무리(팬클럽) 여러분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며 "주위에 위선 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알지만 난 달무리 덕에 산다"고 말하며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