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현은 지난 10일과 1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가수 남태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많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WINNER)로 데뷔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데뷔한 위너는 음원 차트에서 이른바 줄 세우기에 성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해 SBS 가요대전 신인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5년 공백기 이후 2016년 미니앨범 'EXIT:E'로 컴백해 인기를 끌었으나 당해 11월 25일 돌연 남태현이 전속 계약 해지를 발표한다. 당시 YG와 남태현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심리적 문제인 데다, 회복과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어 위너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탈퇴 5개월여 만인 지난 2017년 4월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며 밴드 '사우스 클럽'을 결성했다. 최근 사우스 클럽의 새 EP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태현은 지난 2017년 사우스 클럽으로 재데뷔했다(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 측은 남태현이 지난 10일과 1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여준 모습 역시 이러한 곡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P&B는 "별다른 문제 없다"라며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이러한 발표에도 최근 故 설리, 구하라를 떠나보낸 팬들과 네티즌들의 걱정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앞서 남태현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진행 도중 "내 음악 좀 좋아해 달라"며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위너라는 그룹에서 나오고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하는 것 같다. 사죄드린다"며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남태현은 또한 "사우스클럽도 잘 안 되고 있고 회사는 이게 우리 잘못이라고 한다"며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라이브 방송에서 "달무리(팬클럽) 여러분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며 "주위에 위선 떤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알지만 난 달무리 덕에 산다"고 말하며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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