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6.8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4월(119.1)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로,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2~18일 청주·충주·제천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61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장기평균 대비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경기전망(108)이 전월보다 11p 급등하며 소비심리 상승을 견인했다. 가계수입전망(109) 역시 3p 오르며 가계 재정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형편전망(101)과 현재생활형편(96)도 각각 2p 상승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118)은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가계 지출 증가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9로 8p 상승했다. 취업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전월보다 확대된 것이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은 95로 2p 하락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가계저축(89)은 무려 5p 하락해 저축 여력이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 가계저축전망(96) 역시 1p 소폭 떨어졌다.
반면 부채 관련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106)는 3p, 가계부채전망(102)은 3p 각각 올라 가계의 채무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생활물가에 대한 부담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은 137로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122)도 2p 떨어져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임금수준전망(123) 또한 1p 줄었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