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명식·임영은·임보열 국힘 이양섭·이재명·장동현 도전

송기섭 군수 지사행 유력 빈자리 행정·의정·지역 기반 대결

2026년 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진천군수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임보열 진천부군수가 지난 19일 명예퇴임하면서 사실상 선거 국면이 열렸다는 평가다.

내년 진천군수 선거는 송기섭 현 군수가 3선 제한과 함께 충북지사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군수 자리를 두고 여야에서 6명의 후보군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명식 진천군 기업인협의회장(49), 임영은 충북도의원(61)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김 회장은 민선 1·2대 진천군체육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일자리·문화·체육 분야 전반의 경험을 내세우며 ‘진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임 도의원은 2선 도의원 활동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 오랜 정치·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력과 현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퇴임한 임보열 전 부군수도 민주당 입당을 저울질하며 ‘진천발선연구소(가칭)’를 설립해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 중이다.

임 전 부군수는 충북도와 진천군에서 30여 년간 공직을 경험했으며, 송 군수와 10여 년간 호흡을 맞춰온 행정 전문성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본선보다 더 치열한 당내 경쟁이 전개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양섭 충북도의장(63), 이재명 진천군의장(62), 장동현 전 진천군의장(64) 등 3명의 지방의회 수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양섭 도의장은 10·12대 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혁신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군의장은 8·9대 군의원을 역임한 ‘실천형 일꾼’을 자처하며 군정 이해도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한다.

장동현 전 군의장은 7·8·9대 3선 군의원 경력을 통해 지역 사정에 밝다는 점을 내세우며 정주여건 개선과 저출산 문제 해결, 진천·음성 통합시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제사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진천군수 선거에 여야 유력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지역 정치권의 경쟁은 더욱 달아오른 전망이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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