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쇼 앞두고 안전 총가동
도심 축제 맞춘 안전관리 강화
현장 대응력 높인 상황 체계 구축
교통 혼잡 줄이는 이동 전략 마련

도심의 하늘이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맞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오는 30일 갑천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앞두고 전례 없는 규모의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쇼
▲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 기념 불꽃쇼

축제는 불꽃 연출과 드론 퍼포먼스가 결합된 대형 행사로, 주최 측은 약 5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했지만 시는 예측을 뛰어넘는 인파에 대비해 최대 30만명 규모까지 고려한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행사 구성은 오후 7시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15분부터 드론쇼 10분, 이어 15분간의 멀티미디어 불꽃 공연이 이어지는 순서다.

시는 행사 당일 경찰·소방·안전요원·자원봉사자 등 약 1300명의 현장 인력을 배치한다. 특히 교량·둔치·도로 등 혼잡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점을 중점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안전요원을 집중 투입한다. 한빛탑 광장에 설치되는 현장 종합상황실은 경찰·소방·교통·환경 부서가 동시에 대응하는 실시간 관제 기능을 수행해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하도록 구성됐다.

시는 추운 날씨로 인한 안전 문제도 고려해 관람객에게 방한 준비를 안내하고, 안전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돗자리 사용을 금지하도록 공지했다. 대규모 군중 밀집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 대전시 시민안전 교통 종합대책 추진
▲ 대전시 시민안전 교통 종합대책 추진

교통 혼잡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행사 당일 오후 4~9시까지 신세계백화점~DCC 구간의 엑스포로와 과학의다리·엑스포다리 전체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둔산대교와 대덕대교의 보행로는 부분 통제가 이뤄진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하며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이 적극 권장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 안전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다. 위험 요소를 철저하게 제거해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대전의 밤하늘과 시민의 열정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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