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개그맨 엄영수가 결혼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 탁재훈, 박수홍, 김종국이 엄영수(엄용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엄용수에서 엄영수로 개명한 그는 10살 연하 재미교포와 1월 LA에서 세번째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삼혼' 스승님으로 네 명 앞에 앉은 그는 결혼에 대한 남다른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엄영수는 “결혼은 하면 할수록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결혼 세 번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망가지기 쉬운 거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계속 도전하시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엄영수는 “확률에 대한 반항이다. 결혼과 맞서 싸워 이기고 싶은 거다. 나는 결혼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저는 반대다. 재혼이라는 게 이번에는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 SBS ‘미운 우리 새끼’
▲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에 엄영수는 “그러니까 결혼을 못 하는 거다. 초혼, 재혼, 삼혼 아무 필요 없다”라며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면서 이 사람이 첫 번째일까? 두 번째, 세 번째 결혼을 하나? 그런 계산을 할 것 같나. 현재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열정이 어떠냐가 중요한 거다. 과거가 무슨 소용 있나. 다 잊어야 한다”고 말해 주위의 공감을 샀다.

그러면서 “초혼도 망가지는 게 ‘한 번에 내가 다 이루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번 결혼해서 백년해로하겠다, 사회에서 그런 분위기로 몰고간다. 근데 한 번 결혼해서 백 년 사는 사람이 있나. 100년 살려면 한 번 결혼해서 120~130까지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결혼이라는 건 우리가 계산할 수 없는 거다. 그러니까 결혼을 무조건 시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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