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 KBS2 ‘불후의 명곡’

 

배우 장광이 딸 미자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설특집 가족 가왕전이 펼쳐졌다.

 

이날 장광과 딸 미자는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선곡했다. 장광은 “개그맨을 하겠다니까 정말 깜짝 놀랐다. 미대 나와서 디자이너나 광고 회사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제가 설득당했다”고 미소 지었다.

 

미자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을 다 응원해주셨다. 미술학원 다닐 때는 3~4시간 주무시면서 새벽에 학원이 끝나면 데리러 오시고 데려다 주셨다. 끝나면 포장마차 가서 우동 먹고 그랬다”라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 KBS2 ‘불후의 명곡’
▲ KBS2 ‘불후의 명곡’

 

그러면서 미자는 “평생 갚아도 못 갚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고, 장광은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하냐.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번째로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뮤지컬 컨셉으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클럽에서 미자를 만난 장광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그리고 그 치마는 또 뭐냐”고 인상을 찌푸렸고, 미자는 “내가 애야?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해. 더 이상 참견 하지마”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독백식의 장광의 노래가 시작됐다.

 

두 사람의 무대에 MC 신동엽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미자는 “아빠가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그랬던 모습들만 기억난다. 넌 나보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하는데, 아빠보다 좋은 부모가 어디있느냐”라며 장광을 꼭 끌어안았다.

 

무대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먹먹한 감정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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