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백터맨’ 메두사 역을 맡았던 박미경이 배우 생활을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백터맨 메두사역에서 한의사가 된 박미경이 출연했다.

 

이날 박미경은 배우 생활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백터맨’ 이후 드라마 ‘햇빛 속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며 “그때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역할을 맡는다는 건 제 진로가 배우로 굳어지는 거지 않나. 배우로 뼈를 묻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제 한계를 너무 느껴서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더 좋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고 얼굴이 그렇게 예쁘지도 않다. 명문대 출신 여배우 컨셉트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서울대 김태희 씨가 나타났다. 너무 예쁘시지 않나. 나는 그냥 내 그릇이 여기까지인 것을 인정하고 그만두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오디션을 보러 다는 게 대부분이다. 오디션에 실패하는 좌절의 시간들이 많다 보니 이 길은 좀 어렵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연기자 생활이 정말 녹록지가 않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26살에 한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재수학원을 등록, 1년 만에 한의대에 입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때는 졸려서 울어봤던 것 같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머리도 안 돌아가고 너무 졸렸다. 안구 건조증 때문에 눈이 안 떠질 정도로 심해서 안과도 다녔다. 별의별 질병을 얻으면서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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