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희정이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시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윤희정이 출연해 자신의 재즈 재능을 발굴한 멘토 오용한 PD를 찾아 나섰다.
이날 윤희정은 부모님이 음악하는 걸 반대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 교육열이 대단했다. 엄마 불호령이면 동생들이 공부만 했다. 근데 제가 자꾸 통기타를 들고 나가니까 동생들에게 본보기가 안 되니까 아껴서 산 기타를 아버지가 부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부모님이 그렇게 반대했는데 제가 ‘전국노래자랑’에서 그랑프리를 타니까 트럭에 20인치 TV를 포함해 어마어마한 상품이 왔다. 그때 당시 오빠는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같은 해에 나는 최우수상을 탔다. 제 상품에 오빠의 사법고시가 묻혀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제가 좀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마음을 돌리셨다. 그때부터 반대를 안 하시고 좋하셨다”라면서 “오용한PD가 유일하게 내 재능을 인정해주셨다. 부모님보다 나를 최고로 지지해주셨다. 그래서 못 잊는다. 만약 그때 선생님을 못 만났다면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