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심수창이 실패한 이력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실패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수창은 은퇴 질문에 “제 스스로 은퇴를 한 게 아니고 옷이 벗겨졌다. 방출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보통 성대한 은퇴식을 하지 않나. 근데 저는 은퇴식도 못했다. 친구들이 조그마한 골뱅이 집에서 은퇴식을 해줬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이어 프로야구 18연패 기록,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 팀 떠돌이 정착 실패, 포수 조인성과 화해 실패 등 빼곡한 실패 이력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수창은 “고등학교 때 보스턴 레드 삭스에게 스카우트를 받았다. 제가 고1 때 구속 145km까지 던지고 그랬다. 근데 그 이후에 더 잘 던지고픈 맘에 폼을 수정했다. 멘탈적으로 입스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공을 바닥으로 던지고 하늘로 던지니까 스카우터들이 황당해했다. 1군, 2군, 3군까지 내려갔다. 1군에 올라갔을때 한 이닝에 홈런을 세 개나 맞았다”고 말해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MC들은 “상대가 세게 치면 기분이 좋으신가 보다” “시합인 줄 모르고 나갔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수창은 팀 선배 조인성과의 불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보통 다른 팀 선수랑 벤치 클리어링을 하는데 저는 같은 팀 선수랑 했다. 제가 잘못한 거다. 결국 그날 6~7점 두들겨 맞고 잘렸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