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숙이 전남편과의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22일 재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김현숙, 전수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현숙은 이혼 후 재혼 여부에 대해 묻자 “전혀 없다. 1순위는 아이와 일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당한 두 번의 사기에 씁쓸함을 표하며 “연예인이 불안정한 직업이라 조금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사기꾼들이 무척이나 공을 들였다. 사기를 당할 때 특히 가슴 아픈 건 돈보다 마음이 다친 거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두번째 사기 사건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현숙은 “동료의 남편이었다. 제주도에 가자마자 사기를 당했다. 그래서 3달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제로도 잠을 못 잤다. 그때도 유일하게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마음 먹은 게 하나뿐인 아들 때문이었다”고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런 일을 당하면서 좋은 게 하나 있었다. 사람이 걸러지고 나를 위해 살자는 생각이 든다. 깨달음을 얻었다”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김현숙은 전남편과 출연했던 ‘아내의 맛’ 방송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사람마다 단계가 있다.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 나쁠 수만도 없고 좋을 수만도 없다. 켜켜이 쌓인 문제들이 있었다”라면서 “가족 이야기라 조심스러웠다. 그 분도 그 분만의 프라이버시가 있다. 저 때문에 노출이 되지 않았나. 아무리 힘들어도 지킬 건 지켜주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