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무튼 출근!’
▲ MBC ‘아무튼 출근!’

 

이창준 소방관이 유서를 남긴 먹먹한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6년 차 소방관 이창준의 밥벌이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이창준 소방관은 동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는 목숨을 나눈 사이다. 내가 동료를 지켜주고 동료도 나를 지켜줄 것이다. 동료가 있기 때문에 위험한 현장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MBC ‘아무튼 출근!’
▲ MBC ‘아무튼 출근!’

 

이어 “소방관이었던 친구 2명이 현중원에 가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창준 소방관은 “사실 제 캐비닛에 유서가 준비돼 있다. 어렸을 때 학교를 안 가는 날에도 소방관이었던 아버지가 출근하실 때면 항상 어머니가 저희를 깨워서 인사를 시켰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날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을 막아주고 싶으셨던 거라 생각한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편지를 써뒀다. 유서라기 보다는 감사 인사 편지다. 저를 출근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얼까 생각해보면 소방 공무원은 10살 때부터 꿈이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구조 대상자, 그리고 저 이창준 두 명을 구하는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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