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국영의 일생이 재조명됐다.
2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올 타임 레전드’에서는 장국영 편이 전해졌다.
장국영은 86년 ‘영웅본색’에 출연하며 대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영화 ‘아비정전’은 실제 장국영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맘보 춤은 국내에서 다양한 패러디를 이끌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패왕별희’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 명작으로 손꼽힌다.
장국영은 78년 국내 한 가요제에 초대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친분 있는 가수로 이선희를 꼽았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콘서트 무대를 가졌으며, 장국영은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이선희 노래를 불렀다.
한 인터뷰에서 이선희는 “매니저가 무서운 분이어서 얘기를 별로 못했다. 근데 이후 홍콩으로 저를 초대했다. 홍콩에서 데뷔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방송도 직접 연결해주셨다. 정말 신사적이고 운전도 자기가 직접 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장국영은 국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프로그램에서 이영자를 품에 안는 코믹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장국영은 18년 전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타살설 등 끊임없는 루머가 제기되기도 했다.

